생생후기

영어 울렁증, 독일에서 극복하다 독일, 소통은 마음으로

작성자 최유진
독일 IJGD 54402 · CONS/RENO 2014. 08 - 2014. 09 Nebra/ Germany

The World is Fla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에 들어와 전공이며 대외활동이며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대학교 3학년이라는 나이가 되었고 점점 힘들어지는 전공과 정해지지 않는 진로에 힘들어 하던 찰라, 이제는 숨을 고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쉬고 싶은 이유도 있었지만 동시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또 다른 경험을 한다면 혹시나 내가 걱정하던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참가 전에 영어 회화 책을 준비했습니다. 여행 회화 책이 아닌 실생활 회화 책을 가지고 가서 짧게라도 밤마다 보면서 지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라고 보기에는 가볍지만 친구들과 소통하고 특히, 내 의견을 조금 더 확실히 표명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독일 네브라(Nebra)에서 진행된 워크캠프. 한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팔레스타인, 러시아에서 모인 28살세 이하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소중한 3주를 보냈습니다. 저희가 맡은 활동은 호스텔 앞에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 이였습니다. 시설을 이용할 장애인들을 위해 기존에 있던 계단을 모두 없애고 새로 길을 만드는 등 낙후된 놀이터 시설을 보수하였습니다. 현지 활동은 몸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떠들고 장난도 치면서 재미있게 활동했습니다.
활동이 끝난 오후에는 리더들이 만들어놓은 스케줄을 따라 활동했습니다. 다양한 놀이와 서로를 알아가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눈을 가리고 서로에게 의존해야만 하는 게임도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게임도 하였습니다. 특히 리더인 팔레스타인 친구가 유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있어, 세미나 형식으로 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중 가장 뜻 깊었던 시간은 바로 자신의 나라를 설명하는(Intercultural Day) 시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고, 알고 있는 친구들도 잘못 알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한국을 대해 제대로 알리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한중일의 사이에 대한 질문과 남북한에 대한 질문이 많아서 이에 대답하기 위해 밤마다 공부하고 영어로 번역했던 추억도 있습니다.
학술적인 활동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당연히 친구들과 함께 술도 마시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활동지역인 Nebra가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기에 와인 페스티벌에 참가해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각 나라의 음주 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대학생들의 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면서 서로 문화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에 참가하고 유럽여행을 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워크캠프는 저에게 많은 변화를 남겼는데 그중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소통에 대한 편견입니다.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에 영어는 가장 두렵고 어려운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통해 알게 된 것은 바로 영어는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소통의 도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소통에 중요한 것은 언어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소통하고자한다면 언어는 큰 장벽이 되지 않았습니다. 워크캠프에서의 경험이 없었다면 유럽 여행에서 만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 할 수도 없었을 것이며 그들과 만든 추억 또한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두렵기도 했던 워크캠프를 저에게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또다시 시간이 주어진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