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영월에서 만난 세계, 마음으로 통하다

작성자 유성원
한국 IWO-82 · YOUTH 2014. 08 영월

Nature is Playgroun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부터 워크캠프에 참가하길 바랬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한국 워크캠프를 신청하면서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되었습니다. 한국인끼리만 캠프를 하다 오는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된 반면,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캠프에 참여한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면서 즐거운 활동을 해야겠다는 책임감과 기대도 느껴졌습니다.
한국 워크캠프 참가자들끼리 미리 만나 1박 2일의 워크숍을 가졌고, 그 기간동안 많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영월로 내려가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할 게임, 한국 과자, 한국 문화를 소개할 만한 개인 준비품을 준비하였고, 한국식 게임과 한국 과자를 준비하여 영월로 향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희 캠프엔 일본, 홍콩, 타이완, 우크라이나, 프랑스, 러시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9명의 외국인 캠퍼가 참여했습니다. K-POP과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친구도 있었고, 한국 친구를 만나러 한국에 처음 방문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함께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고 캠프의 규칙을 정하고,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저희 캠프의 주요 활동은 영월 청소년 캠프 진행이었습니다. 해당 지역 중, 고등학생들과 함께 방학 캠프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었는데요, 중간에 스케쥴 변동으로 인해 캠퍼들끼리 2일 정도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 기간이 저희에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서로를 더 잘 알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영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전통시장 방문 미션입니다.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 문화와 영월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기 위해 계획된 이 게임은, 한국인 한 명과 외국인 두 명이 한 조를 이루어 전통 시장에 방문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외국 친구들은 한국어로 영월 전통 먹거리인 '메밀전병'과 '올챙이국수'를 주문해서 먹어야 했습니다. 또한 시장 내에 영월 주민들과 함께 미션 사진을 찍어와야 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외국 친구들은 한국 전통 음식도 맛보고, 지역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도 한국인 캠퍼로서 외국 친구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과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주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청소년 캠프에서는 세 개의 그룹을 나누어 청소년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K-POP댄스 팀, 태권도팀, 뮤지컬 팀으로 나뉘어 아이들과 공연을 준비했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고 헤어지는 날엔 캠퍼들과 아이들 모두 정이 들어 이곳 저곳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많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한국 워크캠프를 지원할 땐 걱정이 많았습니다. 과연 내가 워크캠프에서 얻고자 하는 것들을 한국 워크캠프에서도 얻을 수 있을까 라는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혹시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을 위해서 답을 드리자면, '걱정할 필요 전혀 없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오게 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캠프이다 보니 아무래도 한국인 리더와 캠퍼들이 주축이 되어 캠프의 진행사항을 챙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캠프에 임할 수 있을 것이고, 캠프가 끝난 후 많이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캠프에는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한국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캠프가 끝날 무렵 그 친구는 캠퍼들 중 누구보다도 외국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인 캠퍼가 되어있었습니다. 언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열린 마음만 있으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곳, 바로 워크캠프입니다. 특히 언어문제로 해외 워크캠프가 두려우신 분이라면, 한국 워크캠프를 통해 외국 친구들과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먼저 쌓으시길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