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굴곡 끝에 찾은 농장의 의미

작성자 이유미
아이슬란드 WF96 · ENVI/MANU 2014. 09 아이슬란드

Hveragerði – Health and Environme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현재 어학연수로 아일랜드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에 오기 전에 워크캠프를 알게 되고 국내에서 자원봉사를 했었어서 해외에서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졸이라서 국내에서 진행하는 대기업들의 자원봉사를 지원 못 한 이유도 있었구요. 대기업들은 대학 재학생들을 많이 뽑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무 조건 없는 워크캠프에 더욱 더 관심이 갔습니다.
사전 준비는 따로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인포에 적힌대로 가져가면 충분하고 어느정도의 영어회화 실력은 해외 워크캠프를 진행 할 때 편의를 줍니다. 그리고 오픈 마인드면 될 것 같습니다.
워크캠프를 하면서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그렇지는 못하더라고요. 날씨와 맴버와의 화합 그리고 위치까지 모든게 맞아야지 잘 진행됩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토마토, 오이를 따고 녹차를 만들었습니다. 이삼일 정도는 토마토 잎을 제거 하는 일을 했는데, 제일 힘들면서도 시간이 빨리가는 일이였습니다. 그리고 농장일 말고도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는데 본인이 지원해서 할 수도 있고 뽑혀서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간호사장이 잡초뽑는 일을 도와달라고 해서 클리닉 주변 잡초 제거를 했습니다. 군인들을 이해하는 계기였고 또 독일 친구와 둘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친구와도 더 가까워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 중 하나가 즐거운 얘기는 아니지만, 리더가 퇴출 당한 사건입니다. 저도 영어를 잘 못하는지라 제 귀를 의심했지만, 우리에게 일을 주던 요나스가 점심 먹기 전 쉬는 시간에 리더보고 떠나 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희 맴버들도 리더의 성격과 언행과 그런것을 알기때문에 'good luck'이라고는 얘기했지만, 저는 그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리더는 진짜로 떠났습니다. 떠난 것도 이해안되고 나가라고 한 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 친구들의 반응도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이게 문화의 차이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즐거운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너무 특별하고 다시 한 번 문화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농장일이 정말 힘들구나 라는 생각과 음식 남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으며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마음만 열려 있다면 친구를 사귀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혹시 영어가 걱정되어서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신청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 영어를 못합니다. 영어를 배운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한상 같은 표현만 쓰다보니까 애들이 놀리기도 하고 저를 성대모사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럴 정도로 저는 정말 영어를 못합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이 서로 헤어지고 저한테 하는 말이 거리에서 니 목소리가 들린다. 너가 그린다. 우리 꼭 다시 만나자 라고 얘기합니다. 저를 보면서 걱정따위 버려버리고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