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지후아타네호, 거북이와 함께한 잊지 못할 멕시코

작성자 한동윤
멕시코 A-VIMEX14/14 · ENVI 2014. 09 Zihuatanejo, Mexico

Turtles Ixtapa-Zihuatanej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멕시코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다 더욱 의미있는 활동을 멕시코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3번의 워크캠프 경험을 토대로 멕시코의 워크캠프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언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워크캠프를 하고자 지원했고, 멕시코 워크캠프는 이에 매우 만족한 워크캠프가 되었습니다.
사전 준비는 멕시코에서 사용하는 언어인 스페인어를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워크캠프에 임했습니다.
또한,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문화교류를 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캠프에 참여하였습니다. 하지만 독일 친구와 프랑스 부부, 그리고 한국인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소규모로 진행되어서, 다양성은 조금 부족했지만 그만큼 서로가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뜻깊었던 워크캠프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사실 별다르게 바뀌지 않는 일정이었습니다. 햇볕이 너무 뜨겁지 않은 시간대에 저희는 일을 했습니다. 거북이가 해변에 낳아 둔 알을 줍고, 이 알을 부화시킬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저희는 숙소 근처 모래사장에 땅을 파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모아둔 거북이 알을 조심스럽게 부화 장소에 놓아 둡니다. 또한, 기존에 부화를 위해서 보관해 둔 거북이 알이 45일이 지나면, 알을 까고 거북이가 나오게 되는데, 이 거북이를 다시 모아서 세상과 적응할 수 있게 한 곳에 모아두는 일도 했습니다.
해변에서 친구들과 함께 수영도 거의 매일같이 했습니다. 드넓은 바다에 수온도 따듯하고, 무엇보다 우리밖에 없는 해변은 워크캠프 맴버들에게 주어진 최고의 놀이터였습니다. 밤이 되면 하늘에 끝없이 펼쳐진 별을 보면서 해먹에 누워 밤 하늘을 감상하는 느낌도 잊을 수 없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거북이를 구하고자 하는 현지 멕시코 분들의 열정에 놀랐습니다. 사실 바닷가 지천에 널린게 거북이 알인데도 불구하고, 부화되어서 바닷가에 새롭게 나가게 될 때까지, 많은 분들이 신경을 쓰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가 바닷가에 새끼 거북이를 방생할 때의 그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일이 힘들진 않았지만, 드넓은 바다로 헤엄쳐 나가는 거북이의 새로운 도전에 우리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에 다시 돌아가게 되면, 거북이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이던지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