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곡성에서 피어난, 언어 초월 우정

작성자 강성학
한국 IWO-75 · YOUTH 2014. 07 - 2014. 08 곡성

World in Nat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휴학을 하며 이런 저런 공부를 하던 나에게 친구가 의미있는 방학을 보내라며 워크캠프를 추천해 주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활동이라는 말에 영어 실력을 기르고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신청을 하게 되었다. 지원서를 내고 곡성 캠프 캠퍼들을 워크샵에서 처음만나 다양한 경험과 설명을 듣고 나니 훨씬더 의미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평소 외국인들과 말조차 섞어본 경험이 없는 나에게 다양한 국가에서 찾아온 외국을들을 만나고 그들과 한국에서 의미있는 봉사를 하며 친해지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의미로 다가왔던것 같다. 워크샵 이후 캠프가 다가오자 내가 영어실력이 뛰어난 편이 아닌데 과연 그들과 잘 소통하고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다가왔지만 함께한 리더들이 자신감을 복돋아 주고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격려가 그런 불안감을 없애주었던 것 같다. 특별히 캠프전에 많은 준비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캠프를 시작하기전 미리 외국인 참가자들과 만나 서울을 소개해 주고 이야기를 나눠보았던 것이 나중에 생각해보니 캠프에서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곡성 평화 학교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시설도 좋고 자연 환경도 좋은 학교였다. 도시와 상당히 떨어져서 주변에는 마땅한 마트 하나 없이 산과 계곡으로만 이루어진 멋진 곳이었다. 처음에 도착했을때 그곳에 있던 평화학교 학생들은 별다른 거부감없이 우리들을 맞아주었다. 다수의 외국인들과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편한 친구처럼 대해 주어서 캠프가 시작한지 3일이 채 되지 않아 이미 친한 사이가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했던 많은 수업들도 그렇지만 중간 중간 함께했던 체육대회라던지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며 놀았던 것등 많이 기억들이 생각난다. 특히 기억에 남는것은 워크 캠프 참가자들과 함께 하루 시간을 내어 계곡에서 놀았던 적이 있었는데 함께 수영도 하고 다양한 간식들을 준비해서 식사를 만들어 먹고 놀았던 기억이 가장 생각이 난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외국인 참가자들은 매우 적은양의 소스를 넣은 라면도 아주 맛있다면서 먹었던 것이 아주 인상 깊었다.곡성 캠프에서는 주변에 많은 계곡들이 있어서 중간에 1시간정도의 자유시간만 있어도 아이들과 바로 뛰어가서 놀고 했던 기억이 남는다.캠프가 끝날 즈음에는 아이들과 너무 친해져서 숙소에서 함께 외국인과 게임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했던 것이 매우 즐거웠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가 끝나고 나서 느낀점이 매우 많다. 특히 영어의 경우 내가 영어가 그다지 뛰어난 실력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차분하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또 이야기가 잘 진행되지 않을때도 충분히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비록 2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고 마주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아예 사라졌다. 이제는 지나가다 외국인이 말을 걸더라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게 된 것 같다. 꼭 의사소통에 대한 부분이 아니더라도 외국인들과 생활하면서 다양한 문화적 차이나 함께 지내면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진 것 같다. 만약 워크캠프에 대해 관심이 있는데 외국인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거나 영어 실력에 문제가 있더라도 자신감있게 도전하라고 권해주고 싶다. 영어를 못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대화를 못할 것을 두려워해 도전하지 않는 것은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냥 시작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