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오공주, 카트만두에 화장실을 짓다

작성자 박지연
네팔 VINWC14-14 · CONS/EDU 2014. 06 - 2014. 07 kathmandu

Stop Open Defecation Campaig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발전기금 대상자로 선발되어 지원을 받아 다섯명이 함께 워크캠프에 참여하게 되었고, 다섯명 함께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네팔의 toilet construction이어서 네팔행 비행기를 타게되었습니다. 참가 전 많은 것들을 저희 스스로가 준비했어야 했는데, 일단 참가 신청서 작성, 학교에 제출할 많은 자료들, 여행 예상 경비 내역서, 개인물품, 호스트에게 줄 작은 선물 등을 다섯명이서 준비했습니다. 워크캠프에 많은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사전워크숍에 참여했을 때 나라별로 호스트가 제공하는 것들의 차이가 큰 편인 것 같아서 그 부분에 있어서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조금 기대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에서 활동을 할 때는 무엇을 가져가야하는지, 뭘 할 것인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장비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구덩이를 파거나 돌을 나를 장비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여자 다섯명이서 화장실을 하나 짓는다는 것이 확실히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제워크캠프기구 사이트에 자원봉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팀리더였던 네팔인 '디퍽'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기에 즐거운 열흘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매일이 비슷한 날이었지만 중간에는 sightseeing 시간이 있어서 네팔의 역사를 알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고, 아직 남아있는 신분제의 잔재나 타국의 자원봉사자들의 인종차별 같은 부분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함께한 호스트 패밀리와 대부분의 네팔인들이 굉장히 친절했기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재밌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가장 참가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본 네팔은 제 조그마한 힘도 큰 힘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네팔을 위해 봉사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장실이 없다는 것은 직접 가서 보고 듣지 않는 이상 상상할 수도 없는 어려움입니다. 네팔의 위생상태를 개선해야 그 나라의 위상도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열흘동안 제가 봤던 네팔의 거리는 늘 쓰레기들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60년대보다 문명화된 부분들이 많음에도 좀 잘 살지 못하는 나라로 보이는 것은 청결하지 않은 것도 일조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한편,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다시 네팔에 가서 네팔의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특히 네팔에 왔는데도 히말라야를 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이렇게 더 넓은 세상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가니 시야도, 사고도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을 갖게 되고 모험심도 생기고 많은 것들을 얻어갑니다. 열흘 간 매일 맛있는 식사와 차를 대접해준 저의 네팔 가족들과 일하면서 만났던 많은 네팔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