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비레펠트, 꿈을 현실로 만든 3주
PLAYGROUND OF DREAM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지난 2013년, 독일로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을 간 적이 있다. 독일에 있는 동안 에스토니아의 워크캠프에 갔다 온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며 추천을 해 주어 워크캠프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 후 우연히 더나은세상에서 후원하는 워크캠프 챌린저에 대해 알게 되었고, 워크캠프에 대한 설렘을 안고 지원한 끝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독일 워크캠프 챌린저에 합격할 수 있었다. 더나은세상의 지원을 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챌린저'로써 워캠에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외국 캠퍼들에게 한국을 알리고자 한국 음식 재료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을 챙겼다. 계절학기 종강 직후 떠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준비 당시엔 정신이 없었지만 오랫만에 독일을 다시 찾는다는 점과 외국 친구들과 함께 보낼 3주가 기다려졌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내가 참가한 캠프는 독일 북부의 Bielefeld 라는 곳이었다. 놀이터 보수공사를 한다는 캠프 소개를 보고 작고 낙후된 도시가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Bielefeld는 상당히 큰 도시여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숙소는 청소년센터 위층을 빌려 썼는데, 여자 9명, 남자 6명이 쓰기엔 좀 비좁았지만 샤워실도 갖춰져 있고 침대와 휴식공간까지 있어 생활에 불편함은 없었다.
우리는 주 4일 일했고, 아침 8시에 숙소 앞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나오는 작은 놀이터의 보수공사를 돕는 일을 맡았다. 놀이터를 보수하는 일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놀이터를 폐쇄하고 보수를 진행해 일을 계획하시고 진행하시는 인부분들과 함께 일하는 시간이 많았다. 놀이터를 깔끔하게 꾸미기 위해 모래를 파내 오래된 놀이기구를 들어내고 새로운 놀이기구를 설치했으며, 옛 놀이 기구는 다른 곳에 기부하기 위해 새로 페인트칠을 하기도 했다. 약 3주간의 공사 기간 동안 바닥의 모래를 톱밥으로 교체하기도 했으며, 주변에 앉아 쉴 수 있는 조경용 돌을 놓고, 보도블럭을 교체하고 주변에 잔디 씨를 뿌리는 등 여러가지 일을 맡았다. 대부분 육체노동이었기에 힘들때도 있었지만 10명이 넘는 캠퍼들이 달려드니 일이 수월했고, 포크레인 등으로 인부들께서 일을 도와주셔서 어렵지 않게 놀이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 각국에서 온 캠퍼들이 놀이터 보수공사를 돕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역 신문에서 취재를 와 공사 중간과 마지막 오픈식이 신문에 실리는 일도 있었다. 캠프 마지막 날, 놀이터 오픈식에는 시장님과 주변 유치원의 아이들이 와 주었다. 시장님께서 캠퍼들 각각에게 빌레펠트에 대한 책과 공사 중간중간 우리를 찍은 사진CD를 전해주신 후 컷팅식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놀이터로 신나게 달려가는 모습에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아침 8시부터 2시까지 일한 후에는 숙소에 돌아와 당번들이 준비한 음식을 먹었다. 나 역시 한국 음식으로 불고기와 호떡, 막걸리를 준비했는데 친구들이 맛있다고 칭찬해 주었다. 채식주의자였던 친구를 위해 김을 가져갔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 더 가져갈걸 아쉬웠었다. 한편, 워크캠프 주최 단체에서 이야기를 잘 해 주셔서 숙소 근처의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더운 여름, 아침에 뻘뻘 땀흘리며 일한 후 오후에 수영장에서 미끄럼틀을 타거나 다이빙을 하고, 그도 아니면 그냥 잔디밭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며 여유로움을 즐겼다. 주말에는 무박 2일로 암스테르담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숙소비가 아까워 밤을 새기로 했지만 맥도날드에서 졸다가 쫓겨나 비오는 새벽 지하철역에서 노숙하면서 그 결정을 후회했다. 근교의 쾰른과 도르트문트도 당일치기로 구경가고, 아웃도어 스포츠 체험도 해보는 등 일뿐만 아니라 여유와 즐거움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주 4일 일했고, 아침 8시에 숙소 앞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나오는 작은 놀이터의 보수공사를 돕는 일을 맡았다. 놀이터를 보수하는 일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놀이터를 폐쇄하고 보수를 진행해 일을 계획하시고 진행하시는 인부분들과 함께 일하는 시간이 많았다. 놀이터를 깔끔하게 꾸미기 위해 모래를 파내 오래된 놀이기구를 들어내고 새로운 놀이기구를 설치했으며, 옛 놀이 기구는 다른 곳에 기부하기 위해 새로 페인트칠을 하기도 했다. 약 3주간의 공사 기간 동안 바닥의 모래를 톱밥으로 교체하기도 했으며, 주변에 앉아 쉴 수 있는 조경용 돌을 놓고, 보도블럭을 교체하고 주변에 잔디 씨를 뿌리는 등 여러가지 일을 맡았다. 대부분 육체노동이었기에 힘들때도 있었지만 10명이 넘는 캠퍼들이 달려드니 일이 수월했고, 포크레인 등으로 인부들께서 일을 도와주셔서 어렵지 않게 놀이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 각국에서 온 캠퍼들이 놀이터 보수공사를 돕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역 신문에서 취재를 와 공사 중간과 마지막 오픈식이 신문에 실리는 일도 있었다. 캠프 마지막 날, 놀이터 오픈식에는 시장님과 주변 유치원의 아이들이 와 주었다. 시장님께서 캠퍼들 각각에게 빌레펠트에 대한 책과 공사 중간중간 우리를 찍은 사진CD를 전해주신 후 컷팅식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놀이터로 신나게 달려가는 모습에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아침 8시부터 2시까지 일한 후에는 숙소에 돌아와 당번들이 준비한 음식을 먹었다. 나 역시 한국 음식으로 불고기와 호떡, 막걸리를 준비했는데 친구들이 맛있다고 칭찬해 주었다. 채식주의자였던 친구를 위해 김을 가져갔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 더 가져갈걸 아쉬웠었다. 한편, 워크캠프 주최 단체에서 이야기를 잘 해 주셔서 숙소 근처의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더운 여름, 아침에 뻘뻘 땀흘리며 일한 후 오후에 수영장에서 미끄럼틀을 타거나 다이빙을 하고, 그도 아니면 그냥 잔디밭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며 여유로움을 즐겼다. 주말에는 무박 2일로 암스테르담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숙소비가 아까워 밤을 새기로 했지만 맥도날드에서 졸다가 쫓겨나 비오는 새벽 지하철역에서 노숙하면서 그 결정을 후회했다. 근교의 쾰른과 도르트문트도 당일치기로 구경가고, 아웃도어 스포츠 체험도 해보는 등 일뿐만 아니라 여유와 즐거움도 얻을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 참가 전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것이 바보같을 만큼 캠퍼들은 다들 친절하고 적극적이었다. 다만 숙소에 와이파이가 되어 친구들끼리 소통하고 놀 시간에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흘려보내곤 했다는 것과 먼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캠퍼들 중 유일한 아시아인이라는 점에 처음에 위축되었고, 낯을 가리는 바람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3주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다양한 문화와 배경에서 온 친구들과 어우러져 일하고 놀고 얘기하며 소중한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고, 영어로 얘기하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내 캠프의 주제는 Playground of Dreams였다. 꿈같은 멋진 놀이터를 만들며 보낸 꿈만 같던 3주는 잊지못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내 캠프의 주제는 Playground of Dreams였다. 꿈같은 멋진 놀이터를 만들며 보낸 꿈만 같던 3주는 잊지못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