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다름을 배우다

작성자 전정원
아이슬란드 WF56 · ENVI/EDU/ART 2014. 11 Fjarðabyggð

East of Iceland – Art and environme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워크캠프를 신청하였습니다. 빨리 가고싶어서 1달 뒤 쯤 시작하는 워크캠프를 찾고 있었고, 그 중 봉사와 교육, 자연과 관련된 워크캠프가 좋은 것 같아서 이 캠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행도 할 수 있고, 교육 봉사를 하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일주일 쯤 뒤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고, 그 때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급하게 비행기 티켓을 사고, 준비물을 챙기고, 몇번씩 인포싯, 사전 교육 자료집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음식 중 어떤 것을을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외국인들이 호떡, 김을 좋아한다는 글을 보고 호떡믹스와 김을 가져갔습니다. 출국하기 전 어떤 참가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될지 정말 궁금했고, 설레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출국날이 다가왔고 아이슬란드로 향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가한 캠프는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마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캠프는 참가자가 적어 다른 캠프와 같이 할 때도 있었습니다. 집합 장소에서 숙소까지 다른 캠프참가자들과 함께 멋진 계곡, 바다를 구경하면서 이동하였습니다. 이 캠프의 참가자는 저를 포함한 한국인 3명, 슬로바키아인 캠프리더 부부 2명으로 구성되어있고 저희는 캠프리더의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집은 아주 쾌적했고, 집 밖의 풍경은 정말 예뻤습니다. 여기는 그냥 집 밖의 풍경도 대자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에서의 약 2주동안의 일정은, 첫 주에는 환경놀이 자료 만들기, 둘째주에 3일은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환경 놀이를 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놀이가 좋을지 어떤 도구를 만들지 아이디어를 짰고, 그 중 좋은 아이디어 몇개를 결정해서 필요한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풀로 붙이고, 가위로 자르기도 하고, 나뭇잎, 돌을 주으러 마을 숲에 가기도 했습니다. 만들기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자유시간이 많았습니다. 또, 오전에는 캠프리더 부부와, 캠프리더 부부의 아이들과 함께 뒷산, 바다로 산책을 가기도 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아침 식사는 각자 알아서 먹고, 점심, 저녁은 당번을 정해서 요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Korean night, Slovakian night을 지정해서 그 날에는 그 나라 요리를 소개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가져온 각종 재료들과 채소로 호떡, 비빔밥, 호박전, 라면, 주먹밥을 만들었고,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익스커션을 하면서 자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다른 참가자들과 친해졌습니다.
둘째 주에는 초등학교에 가서 우리가 만든 환경 놀이 도구를 가지고 아이들과 환경 놀이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열심히 만들고 준비했는데 잘 진행된거 같아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원래는 3일 동안 하루에 한 학교씩 가기로 했는데, 차가 고장이 나서 마지막날은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었고, 우리들은 일찍 집합장소로 떠나야했지만, 다른 참가자들의 숙소로 가서 이틀동안 같이 지냈습니다. 이 캠프는 한국, 이탈리아, 덴마크, 벨라루스, 멕시코, 캐나다 등 많은 나라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같이 지내면서 그 캠프 참가자 나라의 요리도 먹고, 마지막날 파티도 하면서 보냈습니다.
약 2주동안 워크캠프에 참여하면서 2주동안 항상 같이 있었던 한국인 언니, 친구와 친해져서 너무 좋았고, 캠프리더, 아이들, 또 다른캠프 참가자들과도 친해졌고, 다른나라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여러 나라 사람과 있었던 만큼 각자 음식, 문화가 많이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캠프리더 집에서 머무를 동안 리더 부부의 사고방식, 문화, 교육관을 알게 되었는데 참 많이 다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캠프가 끝나기 전 이틀 동안 여러 나라 참가자들과 지내면서 더욱 더 다름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같이 아침을 먹으면서 자신의 나라의 문화, 경제, 여행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었는데,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캠프를 통해 배운 것 중 가장 큰 것은 '다름'입니다. 재미있었고, 또 서로 의사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었고, 서로 배려하면서 생활했던 뜻 깊은 2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