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영화처럼 특별했던 2주
RIFF Reykjavik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년 전 스무살에 호기심을 가지고 국내워크캠프를 참여했었습니다. 그때의 우연한 기회가 아무것도 몰랐던 저에게 정말 많은 변화를 주었고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는 고마운 친구들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 후로 저에게 국제워크캠프의 이미지는 기회가 온다면 몇 번이고 다시 참가하고 싶고 주변의 친구들에게 인생에서 꼭 한번 쯤은 도전하라며 권유 하고 싶은 그런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작년에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고 그 시기동안 주변 유럽 국가들을 여행하는 도중 단순한 여행이 아닌 워크캠프만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신비의 섬,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일손을 돕거나 현지아이들과 어울리는 봉사가 아닌 영화제 봉사였기에 어떠한 새로운 환경과 경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정말 설레였고 어떻게하면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을 쉽게 소개해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다가오는 날들을 기대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레이카비크 공항에 도착 후 미팅장소로 가기위해 fly버스 티켓구매 중 우연히 같은 워크캠프 참가자를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미팅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그 친구는 세르비아에서 온 친구였는데 유럽여행을 하며 겪었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금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워크캠프가 시작된 후 참가자들이 생각보다 많았기에 어이없는 해프닝이 종종 일어났고 이로 인해 우왕좌왕 정신없던 적도 있었습니다. 국제영화제에서 맡는 역할은 크게 상영관 앞에서 티켓을 확인하고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영상이나 자막을 확인하는 역할, 티켓을 판매하는 역할,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역할로 나뉘었는데 교대근무 시스템이였기 때문에 스케줄표가 나왔으나 몇명의 참가자들의 이름이 누락되었고 이는 몇번의 시정끝에 모두가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명의 참가자가 중도하차하는 경우도 있었고 티켓 인쇄기가 고장나서 티켓정보를 손으로 적어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영화제의 워크캠프에 참여하게 되어 현지자원봉사자로 지원한 현지 대학생들이나 주민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아이슬란드에는 신기하게도 다른 나라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작품성이 뛰어난 여러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고 가끔은 감독들로부터 제작의도나 영화에 관한 설명을 듣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파티 형식으로 열리는 국제영화제 개막식, 폐막식도 참여할 수 있었는데 흔치 않은 경험이였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이외에도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 한국 전통 놀이인 공기를 하고 호떡도 만들어 먹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레이카비크 국제영화제 워크캠프에 참가하여 새로운 것들을 경험했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 한층 성장할 수 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참여했던 워크캠프에 비해 주최기관과 축제가 체계적이지 못했던 점, 참가자 수가 많아 전원이 다함께 뭉치지 못했던 점, 교대근무로 인해 참가자들끼리 어울릴 시간이 부족했던 점 등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인포싯에 설명되었던 바와 다르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한 아이슬란드 투어가 이루어지지 않아 모든 참가자들이 사설 여행사를 이용하거나 자비로 차를 렌트하여 여행하였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좀더 체계화 된다면 국제워크캠프의 가치와 의미를 좀 더 실현시키고 참가자들에게 더 좋은 추억과 경험을 안겨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크캠프에 참여했던 2주는 많은 일들을 겪으며 때로는 불평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이슬란드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들을 보며 잠시 넋이 나가기도 했던 참 의미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