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거북이와 함께, 멕시코에서 얻은 뜻밖의 선물
Sea Turtle 13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어렸을 때 나에겐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 중 아프리카와 중남미는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2013년 그 중 하나인 아프리카에서 일을 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워크캠프에 대해 전해듣고 30살이 되기 전엔 꼭 도전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한국에 돌아와 개인적인 일을 준비하면서 몸과 마음이 무척 지친 상태였고, 휴식을 취하자, 그리고 그것이 조금 더 의미있는 활동이 되도록 하자는 생각에 워크캠프를 알아보게 되었다. 워크캠프 막바지인 2014년 12월 즈음의 활동을 찾아봤기 때문에 선택사항이 많지 않았지만 지형상 북미이지만 문화로 보면 중남미에 속하는 멕시코, 그것도 관심이 있었던 바다거북이 보호 활동이었기 때문에 주저없이 지원했다.
워크캠프는 봉사활동의 일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광이나 개인 여행과 다르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국가의 청년들이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평소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이 부분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멕시코를 가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인생에서 언제 다시 가볼까 싶어 워크캠프 앞뒤로 여행을 계획하여 총 1달이란 기간동안 멕시코에서만 머물기로하고, 12월 초 설레는 마음으로 멕시코로 향하였다.
워크캠프는 봉사활동의 일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광이나 개인 여행과 다르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국가의 청년들이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평소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이 부분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멕시코를 가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인생에서 언제 다시 가볼까 싶어 워크캠프 앞뒤로 여행을 계획하여 총 1달이란 기간동안 멕시코에서만 머물기로하고, 12월 초 설레는 마음으로 멕시코로 향하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내가 참가한 이 바다거북이 보호 워크캠프는 약 2주 동안 진행되었다. 인포짓에 설명되었던 것처럼 바닷가에 있는 작은 바다거북이 보호 단체의 건물에서 활동하는 것이었는데, 물론 텐트 생활이었다. 봉사활동은 생각보다 그 강도가 무척 높았다. 예를 들어, 새벽 6시 30분 정도에 기상해서 부화한 새끼 거북이를 수집하고 아침 8시부터 11시 정도까지는 부화장을 청소(거북이 알이 모두 부화한 곳의 땅을 파고 알 껍질이나 부화하지 못한 거북이 알, 혹은 죽은 거북이를 꺼내는 일, 가장 힘들었던 일)을 한다.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한편, 밤까지 꾸준히 부화한 수백 마리의 거북이를 수집하여 바다에 풀어주는 일이 반복되고 저녁이나 새벽엔 조를 짜서 두 명 혹은 네 명이 단체에서 일하는 분과 함께 모터바이크를 타고 해변을 돌아다니며 거북이 알을 찾고 수거하여 부화장에 묻는다. 삼일에 한번씩 단체에서 보호하고 있는 바다거북이 두 마리를 씻겨준다. 이와 같은 활동이 대동소이하게 2주동안 진행되었다.
처음엔 생각보다 힘든 노동 활동과 생각보다 조금은 징그러웠던 대량의 새끼 바다거북이 등에 약간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채식주의자였던) 워크캠프 리더 덕분에 뜻밖에도 채식만 하게 되어 그것에 적응하는라 힘들었다. 한국식 채식과는 달리 멕시코식 채식은 무척 빈곤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곧 노동이나 식사 등에 적응했고, 함께 했던 한국인, 일본인, 그리고 멕시코 친구들과 불평 아닌 불평, 농담, 각자의 삶이나 목적, 방향 등을 이야기하고 함께 각국의 음식을 만들고 공유하고 가끔식 바다나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놀며 어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 캠프장에서 30분 이상 걸리는 동네 작은 구멍가게에 걸어가며 행복감을 느꼈던 일이라든지, 바닷가에서 슬러시를 사마시며 캠프장까지 걸어왔던 일, 지독한 벌레에 물려 새벽에 잠을 못자고 텐트밖에서 만나 수다를 떨었던 일, 새벽에 모터바이크를 타고 바다거북이 알을 수집하러 돌아다니며 밤새 보았던 별똥별이라든지... 하나같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 처음엔 음식이나 벌레(벌레 그 자체보다도 물렸을 때 지나치게 간지러웠던 점!) 때문에 불만에 가득 찬 나였는데 어린 친구들이 묵묵히, 밝게 워크캠프에 이념에 따라 보호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며 나이에 상관없이 더 많이 배우고 느꼈던 시간이다.
처음엔 생각보다 힘든 노동 활동과 생각보다 조금은 징그러웠던 대량의 새끼 바다거북이 등에 약간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채식주의자였던) 워크캠프 리더 덕분에 뜻밖에도 채식만 하게 되어 그것에 적응하는라 힘들었다. 한국식 채식과는 달리 멕시코식 채식은 무척 빈곤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곧 노동이나 식사 등에 적응했고, 함께 했던 한국인, 일본인, 그리고 멕시코 친구들과 불평 아닌 불평, 농담, 각자의 삶이나 목적, 방향 등을 이야기하고 함께 각국의 음식을 만들고 공유하고 가끔식 바다나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놀며 어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 캠프장에서 30분 이상 걸리는 동네 작은 구멍가게에 걸어가며 행복감을 느꼈던 일이라든지, 바닷가에서 슬러시를 사마시며 캠프장까지 걸어왔던 일, 지독한 벌레에 물려 새벽에 잠을 못자고 텐트밖에서 만나 수다를 떨었던 일, 새벽에 모터바이크를 타고 바다거북이 알을 수집하러 돌아다니며 밤새 보았던 별똥별이라든지... 하나같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 처음엔 음식이나 벌레(벌레 그 자체보다도 물렸을 때 지나치게 간지러웠던 점!) 때문에 불만에 가득 찬 나였는데 어린 친구들이 묵묵히, 밝게 워크캠프에 이념에 따라 보호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며 나이에 상관없이 더 많이 배우고 느꼈던 시간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했던 것에서 절반은 실망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것에서 얻은 것은 그 두배였다. 우선, 실망했다기 보다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라고 표현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노동량(?), 참가국의 수이다. 멕시코를 가기 전 동일한 워크캠프에 대해 워크캠프기구 홈페이지나 개인 블로그 등을 많이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중남미는 기타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보다 참여자 수가 적어서 그 후기를 많이 찾지 못했었다. 그래도 찾았었던 몇몇의 후기에선 주로 활동을 밤에 한다고만 적혀있었고 낮에는 늘 바다에서 수영했다...라고 봤었는데, 노동은 하루에 그 시간이 정해지지 않고 거의 수시로 하는 편이었다. 또한, 이 워크캠프의 바닷가가 무척 위험해서 지난 해부터인가 수영활동이 금지되었고 인스트럭터가 같이 있어야만 수영을 허락해주었다. 아주 외딴 시골 바닷가 마을이어서 그 어떤 다른 활동도 딱히 할 것이 없는 낮에는 무척 지루하기도 했다.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엔 그 평온하고 여유로운 환경에 적응되었지만. 참가국의 수는 딱 한국(3명), 일본(1명), 멕시코(4명)으로 구성되어 처음엔 조금 실망한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이 구성이라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고된 워크캠프에 똘똘 뭉쳐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고, 워크캠프가 끝난 후에는 일정이 맞는 친구들끼리 다같이 멕시코 여행을 가기도 했다. 오히려 적은 참가국 수가 상대국의 문화 및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더 도움을 줬던 것 같다.
예상보다 힘들었던 워크캠프였지만, 그보다 얻은 것이 더욱 많았던 활동이었다. 나 자신의 한계나 약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깨닫고 반성하는 시간이었고, 계속 그 연을 이어갈 동생들을 만나 함께 생활했던 시간이었으며, 환경보호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바다거북이를 돌보는 자연보호 활동을 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작은 시골 마을에서 그 활동을 이십년동안 꾸준하게 해왔던 바다거북이 보호 단체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의 첫 워크캠프가 멕시코여서 좋았고, 바다거북이 보호활동이라 더욱 가치있었다. 다음에 다시 장기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나 여건이 된다면 다시 워크캠프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심어준 활동이었다.
예상보다 힘들었던 워크캠프였지만, 그보다 얻은 것이 더욱 많았던 활동이었다. 나 자신의 한계나 약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깨닫고 반성하는 시간이었고, 계속 그 연을 이어갈 동생들을 만나 함께 생활했던 시간이었으며, 환경보호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바다거북이를 돌보는 자연보호 활동을 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작은 시골 마을에서 그 활동을 이십년동안 꾸준하게 해왔던 바다거북이 보호 단체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의 첫 워크캠프가 멕시코여서 좋았고, 바다거북이 보호활동이라 더욱 가치있었다. 다음에 다시 장기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나 여건이 된다면 다시 워크캠프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심어준 활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