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레이캬비크, 생각의 폭을 넓혀준 2주

작성자 정가영
아이슬란드 WF107 · ENVI/MANU 2015. 01 - 2015. 02 레이캬비크

Hveragerði – Health and Environme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레이캬비크 워크캠프에 신청할 때 채식생활과 함께 운동으로 제 건강을 되찾고 외국인 친구들과 영어로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생각들을 접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동시에 적은 비용으로 아이슬란드를 여행해보고 싶었고 영어 스피킹에 자신감을 가져보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슬란드에 가기 전, 아이슬란드에 대해 후기를 남기신 분들에게 메일로 연락드려서 따로 궁금한 점들과 따로 챙겨야하는 것들을 물어보면서 물건들을 하나하나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매우 춥다고 많은 분들이 강조하셔서 유니클로에 가서 후리스와 히트택 등 옷을 따뜻하게 챙겼고 블루라군에 갈 수 있기 때문에(비키니보다 그냥 수영복이 더 시선이 집중된다는 아이러니함을 듣고) 큰맘 먹고 비키니를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물품을 챙겨가다보니 큰 캐리어가 꽉 찰 수 밖에 없었고 신경을 많이 쓴 만큼 날짜가 가까워질 수록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대한 긴장감과 설렘이 커졌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인이 오직 저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어를 심각하게 못하는 저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해야하고 외국인 친구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나중에 한국인 친구가 한 명 같이 가게 되면서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레이캬비크에서 했던 제 워크캠프에는 슬로바키아 커플과 프랑스 1명, 벨기에 2명 한국 3명 베트남 1명 인도 1명 러시아 2명이 있었습니다.
매일매일이 특별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에 모두 설명할 순 없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WF107 워크캠프는 아침,점심,간식,저녁 총 4번의 식사를 제공하는데 저희끼리 따로 야식을 만들어 각 나라별 대표음식 그리고 각자 잘하는 음식들을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덕분에 2주동안 일을 열심히 했음에도, 채식식단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4kg 쪄서 한국에 돌아갔습니다. 나라별로 음식을 했는데, 불닭볶음면부터 시작해서 마늘빵과 참치샐러드 칵테일 그리고 피자까지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매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외국인 친구들이 불닭볶음면을 맛있게 먹어서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한국인에게도 너무나 매운 음식들인데 맛있다고 먹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어요. 음식을 다 먹으면 모두가 함께 게임을 했고 저는 여러 한국 술게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은 한국의 술문화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했고 게임들을 통해 사람들과 친해진다는 것에 대해 신기해했는데 함께 술문화를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문화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함께 일하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서로의 의견과 문화를 알 수 있었는데 워크캠프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이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한국에서만 생활하다보니 생각하는 폭이 너무 좁아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봐도 다양한 사상과 의견을 접할 수 있었는데 큰 틀로 본다면 다양했다고 생각했던 의견들도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국가의 사람들의 생각은 놀랄 정도로 다양하고 생각치 못했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워크캠프 덕분에 저는 외국인 친구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또 다른 방향으로 눈을 뜰 수 있었고 제가 가졌던 생각의 폭을 조금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 워크캠프에서 저는 요리를 배우고 영어를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것을 느꼈는데 영어는 하나의 의사소통의 방법이며 기초적인 영어를 배우면 충분히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지만 영어를 좀 더 잘하게 된다면 나의 의사를 정확하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영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워크캠프는 적극적으로 기회를 쟁취하는 것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여서 덕분에 한국에 돌아온 저에 대해 친구들이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변했다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나 스스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사람들이 저의 생각과 행동의 큰 변화를 이끌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라웠고 저에게는 하나의 터닝포인트였기 때문에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인 것 같습니다.

워크캠프에서 안타까웠던 점은 사전에 가격이 비싼 플라이버스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바우처를 받아야했는데 워크캠프 사람들 모두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조금의 분노감을 느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꼭 받아서 보다 저렴하게 다녀오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