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마음으로 이어진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the house of the hil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는 학창시절부터 제 버킷리스트에 매번 오르는 활동이었습니다. 세계 각 지역에서 온 사람들과 친구과 되고 어울려,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하는 이 프로그램은 항상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더군다나 주변에 워크캠프에 참가했던 친구들로부터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풍광에 대해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이왕이면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실 노인분들을 위해 캐롤공연을 한다는 따뜻한 프로그램이 마음에 와닿아 wf201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진심으로 마음을 터놓고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되길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 프로그램의 주요활동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각 나라 언어로 익힌 뒤, 요양원에 가서 노인분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는 것이었습니다. 이 활동이 가장 큰 메인 활동이었고, 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연습했습니다. 각 나라 언어가 짧은 시간에 익히기에 어려워서 기대에 못미치는 퀼리티의 공연을 하게 됐지만,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실 할머니 할아버지께 잔잔한 미소나마 선사해 드릴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새해를 맞아 레이캬비크의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고, 다같이 파티를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정신없을 정도로 화려한 레이캬비크의 새해 불꽃놀이는 난생처음보는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매일같이 함께 생활하며 마음을 통하며 소통하는 일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캠프의 장점 중 하나는 자연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레이캬비크에서 떨어진, 차도 진입하지 못하는 외딴 농장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매일같이 설경과 오로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밖에 나가도 눈 밖에 없어 개인실없는 농장에서 멤버들과 매일같이 생활해야 했기 때문에 이 세 번째 활동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우정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워크캠프에 참여할 즈음은 제가 프랑스 파리에서 교환학생을 한지 3개월이 되는 시기였습니다. 기대했던 것처럼 현지 학생들과 친해지는 것도 어렵고, 낯선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겁을 먹고 저도 모르게 외국 친구들을 사귈 기회를 피하게 되기에 이를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외국 친구들과 사귀는 데 있어서 언어가 제일 중요한 요소가 아님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하고 싶은 말들을 100%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헤어질 때 쯤에는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깊은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친구들과 보낸 아름다운 시간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