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날씨만큼 다채로운 경험 아이슬란드 농장에서
Winter Renovation in Reykjavik and WF far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현재 독일에 교환학생을 와 있는데 유럽에 있는 동안 경험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해보고 싶어서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일하게 될 친구들과 협력을 하며 일해나가는 것을 가장 기대하였고 타국 친구들의 식사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아이슬란드에서 보람찬 봉사활동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현지의 변화무쌍한 날씨는 작업을 어렵게 한 적이 많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우박을 동반한 엄청난 강풍이 불어 일을하지 못하다가도 다시 햇볕이 쨍쨍이 들기도 하는 재미있는 아이슬란드였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날씨가 한국인으로서는 매우 신기했습니다. 가장 재미있던 것은 매일 밤 각 국가의 문화의 밤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저녁으로 자기 나라의 음식을 선보이고 식사 후 외국인 친구들에게 자신의 나라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정말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불고기와 닭볶음탕을 저녁으로 하였는데 다들 너무 맛있게 먹어주고 마지막 남은 국물에 서로 밥을 비벼먹으려 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또한 한글을 가르쳐주니 신기해 하였고 모두의 이름을 한글로 써서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대단했던 것은 윷놀이었습니다. 윷놀이의 룰을 설명할 때엔 영어로 설명하다 보니 복잡하기도 하고 어려운 눈치였는데 한 판을 하고 나자 다들 너무 재미있다며 삼세판을 요구하였고 그 다음날과 다다음날에도 윷놀이 하자고 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에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기적 이유로 동양인이 많았는데 한국인은 저와 친구 두명인 반면 일본인이 무려 5명이나 있었습니다. 일본인에대한 긍정적 인식은 갖지 못한 저였지만 이번 워크 캠프를 통해 이 친구들이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 알게 되었고 나중에 일본에 놀러가서 만나고 싶을 많큼 좋은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서양인 친구들과도 문화 교류를 하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고 특히 이탈리아 친구는 워크캠프가 끝나고 2주뒤에 찾아가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솔직하게 참가 후 가장 큰 변화를 말하자면 일본인 친구들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을 하면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과는 다양한 사사로운 불편함이 있었고 그에 따라 썩 좋지 못한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은 그런 저의 생각을 깨주었습니다. 워크캠프는 저의 막혀있던 생각을 바꿔주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또한 항상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리더(슬로베니아 친구 2명)들이 언제나 고마웠고 때로는 존경스럽기도 했습니다. 똑같이 20대의 청년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위해 희생하기도 하며 모두를 이끄는 모습은 리더십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숙소에서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될 친구들을 만났을 때는 너무나 어색해서 걱정이었는데 서로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며 친해졌고, 마지막 날에는 헤어지기 너무 아쉬웠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개인개인의 개성과 성격이 있기 때문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을 평가하고 연연해 하기 보다는 2주간 함께해야하는 친구들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생각하고 배려하면 진정으로 즐겁고 행복한 워크캠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