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잊지 못할 2주간의 추억

작성자 박정옥
아이슬란드 WF113 · ENVI/ART 2015. 04 아이슬란드

Eskifjörður – a village in winte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주위에 워크캠프에 참여해본적 있는 사람들이 몇몇있다. 워크캠프에 대한 그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었고,캐나다 워킹홀리데이가 끝나갈 무렵에 캐나다나 주위에 있는 나라 여행을 계획하고있었던 나는 망설임없이 아이슬란드를 선택했다. 워크캠프와 아이슬란드의 조합은 내게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그냥 여행이 아니라 의미있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도 싶었고, 아이슬란드는 워크캠프때문이 아니라도 전부터 꼭 가보고싶었던 나라라 더욱 더 많은 기대를 가지고 아이슬란드를 향했다. 지원당시 해외 거주중이어서 설명회같은걸 못들어서 약간은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궁금한 점은 워크캠프 담당자분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해결했고, 내가 많이 고민했던 것은 그곳의 친구들에게 만들어 줄 한국요리였다. 1년 가까이 자취생활을 하며 나의 요리실력은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자신있게 남에게 요리를 해줄정도로 발전하진 않았기에 여기저기 조언을 얻은 결과, 불고기 소스를 구입해가기로 하였다. 이것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 워크캠프의 목적은 겨울의 시골마을과 워캠 참가자들에 대한 비디오,사진등을 카메라에 담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아이슬란드에 대해 알리고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는 것이었다. 마을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마을의 풍경,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다녔는데,변덕스런 날씨를 제외하고는 힘든 일 없이 재미있게 일을 했다.
팀을 나눠서 일을 했지만 무리하는 일 없이 자기 역량껏 일을 하다가 만족스러우면 숙소로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고 편집하는 일을 했던터라 우리는 꽤 많은 자유시간이 있었다. 종종 늦은밤 오로라를 찾아 마을 끝자락 어두운 밤길을 모두 다 함께 걸었던 기억이 가장 선명하게 남는다.역시 궂은 날씨덕에 밤하늘에 구름이 많이 껴 큰 오로라나 내가 생각했던 밤하늘의 모습을 본 것은 아니었지만 다같이 차가 더이상 다니지 않는 도로에 누워 별을 보았던 기억은 아마 오래도록 내 머릿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아이슬란드 워크캠프 참가 후 사실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2주정도 되는 기간동안 다른문화, 다른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던 친구들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고 서로 맞추어가며 지냈던 시간들이 정말 뜻깊고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또 다른 곳에서 혹은 아이슬란드에서 다시 한번 워크캠프를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 모두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함께 지낸다는게 생각보다 어려울 수도 생각보다 쉬울 수 도 있다. 하지만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친구로 지내려고 한다면 언어, 인종을 뛰어넘어 좋은 친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