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뜨거웠던 그리스, 아이들과 함께 웃다

작성자 안하진
그리스 ELIX 07 · SOCI/KIDS 2013. 06 - 2013. 07 그리스

SUMMER IN THE CITY 4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 나라를 선택하면서도 어디로갈지 많은 고민이있었다. 많은 프로그램중에서도 이왕 해외에 나가는 김에 그래도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단순한 육체적인 노동보다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평소에 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에서 더욱 매력을 느꼈고, 한국 학생뿐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학생이 하나의 팀이 되어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그리스였고 나라 역시 이 전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나라로 선택해 기대감이 굉장히 컸다.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나라를 여행하는 것에 더불어 의미있는 일을 한다는 것에 설레임이 컸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도착하고 나자마자는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우선 찌는듯한 더위에 한번 그다음 열악한 시설에서 또 한번이었다. 아침부터 38도에 오르는 날씨에 시원한 그늘 조차 없어 숨쉬기 힘들정도의 더위였다. 학교에 도착하기전 머물렀던 민박집 아주머니께서는 더워도 이렇게 더웠던적이 없는데 이번 여름은 특별한 더위라고 하셨다. 그리고 좋은 시설을 기대한 것은 아니였지만 너무나도 열악했던 환경도 다소 놀라웠다. 화장실조차 제대로 없는 곳에서 2주를 생활해야 한다니..하지만 그러한 걱정들도 잠시 세계 각지에서 온 팀원들과 만나서 친해지고 막상 프로그램을 시작하고나니 그러한 어려움은 아무 것도 아니였다. 아이들이 또 나를 굉장히 잘 따라주어 마치 내가 정말 선생님이 된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과의 교류뿐 아니라 전세계 각지의 팀원들과의 일과후의 교류는 굉장히 즐거웠다. 함께 먹을 저녁을 만들면서 학교를 청소하면서 많은 서로의 나라에 대한 문화를 이야기하며 같은 나이 또래의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었다. 가기전부터 보고서들을 읽으면서 또 주변에 먼저 경험한 친구들을 통해 팀원들을 잘 만나는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지만 우리팀원들은 만나자마자 하루도 안되어서 정말 친해졌고 프로그램이 끝날때에는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웠다.
또 아이들과 정이너무 많이들었는데 떠나야 한다는 점 역시 아쉬웠다. 아직도 그때의 사진들을 훑어보면 회상에 잠기곤 하는데 젊은날이면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 캠프와같은 프로그램은 정말 그 시기를 놓치면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곳에서의 생활은 정말 터무니 없이 열악했지 모르지만 팀원들이 다같이 있었기에 그 역시 정말 즐겁게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었다.
또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한국의 학생들이 흔히들 대학생때 하는 고민을 다른 나라의 친구들도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대화가 잘통했던 것 같고 다들 서로의 진로에 대해 조언해주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면서 도움이 되었다. 자유분방하기만 해보이던 서양의 친구들 역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들 역시 미래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위로가 되기도 했고 미래를 대처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배운점이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