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를린, 낯선 곳에서 찾은 나 베를린의 여름, 청춘을

작성자 나대호
독일 VJF 3.2 · RENO/MANU 2015. 03 - 2015. 04 베를린

Berlin Spri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을 한다는 그것만으로 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첫 날, 베를린 시내에서 U반과 트램을 타고 도착한 그 곳은 꽤나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트램 길을 제외하고는 숲이었고, 어디로 가야할 지 몰랐던 때에 마침 같은 트램에서 리더가 내려 워크캠프 장소까지 함께 이동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우리가 했던 일은 단순했습니다. VJF센터 내의 낙엽과 풀들을 청소하여 깨끗하게 만드는 일이었는데요. 시작할 당시에는 서로 고작 이게 다야? 라는 반응이었지만 1시간, 2시간 계속되는 작업에 다소 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었고 하루 노동시간 역시 절대적으로 길지 않아 수월하게 일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일 자체가 단순하다보니, 수행하는 일 내에서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고 함께 일을 하며 지도해주었던 독일인 아주머니 마리나 씨는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때로는 저희들을 강하게 통솔하고, 때로는 다정다감하게 챙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느낀 점은 많았습니다. 참가자들의 나이는 대부분 18세에서 21세 정도로 어린 친구들이 많았는데요. 이 친구들은 이토록 어린 나이에 봉사캠프에 참가하고, 스스로 무언가를 기획할 정도로 리더를 하기까지 하는데, 나는 지금껏 무얼해왔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학교를 다닌다는 명목하에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해보지 않았던 자신에 대한 반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었기 때문에 서로가 소통하는 데에 있어서 편하지 만은 않았지만, 언어가 수월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할 수 있었고, 재미있는 시간들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영어가 편했다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나가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전부가 아니라, 모두가 각기 다른 언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제 2외국어를 할 줄 안다면, 내가 체험할 수 있는 문화의 폭은 지금의 2배, 3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폴란드에서 온 아담이라는 친구는 폴란드어 외에도, 영어는 곧잘 했으며 독일어나 프랑스어도 기본적인 수준에서는 할 줄 알았고, 중국어나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까지도 관심을 가지며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하였습니다. 그 친구를 보고, 언어를 배운다는 건 정말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수단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