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태국, 말 없이 통한 2주

작성자 정주황
태국 STC5801 · CONS/AGRI/KIDS 2015. 01 태국

Ta Ya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태국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직전에 홍콩 워크캠프에서 정말 멋진 경험을 했기 때문에 태국 워크캠프에도 기대하는 바가 굉장히 컸습니다. 문화 교류부터 시작하여 진심으로 참가자가 서로 관심을 갖고 마지막으로 워크캠프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며 지내는 것.
태국을 위한 준비로 많은 것은 없었고, 홍콩 워크캠프 참가자 중에 태국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는 참가자로부터 태국 말과 태국 음식에 관해 배운 것, 그리고 태국의 지도와 이동 수단에 관한 공부를 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환전도 홍콩 국제 공항에서 하였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더울 것을 대비하여 반팔을 몇 벌 챙겨갔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정말 믿기 어려웠지만 인포싯에 제공된 활동 내용과 실제 활동 내용이 달랐습니다. 인포싯의 내용에 따르면 우리는 대부분 일정을 아동 교육에 할애해야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화장실 건설에 동원되었습니다. 모래와 돌을 나르고 시멘트를 만들고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바르는 식으로 벽을 쌓고,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한 뒤에 땅을 깊게 파서 정화조를 만들고,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2주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미각적으로 가장 행복한 2주를 보냈습니다. 태국의 음식은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매 끼니 2그릇을 먹었습니다. 육체 노동이 힘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태국 현지인들이 대부분 영어에 서툴렀기 때문에 저는 일하면서 거의 모든 의사소통을 비언어적으로 해야 했습니다. 눈을 마주치고, 웃으면서 서로 통하는 방식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비록 많은 말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목표의 90퍼센트 이상을 달성하였으며, 심정적으로도 하나가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서로 언어로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초적으로 일체감을 느끼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록 언어를 통한 사고와 감정의 교환은 없었지만 그런 것이 굳이 있지 않더라도 서로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한 값어치 있는 2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