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호치민, 봉사로 채운 잊지 못할 일주일

작성자 진예라
베트남 SJV1507 · 복지/아동 2015. 05 - 2015. 06 호치민

International children’s da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시절 여러번 워크캠프를 준비하였으나 항상 여의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1년 어학연수를 하게 되었고, 마침 어학연수가 끝나는 시기 베트남 워크캠프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신청한 워크캠프는 호치민에 있는 pagoda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6월 1일 국제 Childrend's day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워크캠프 신청 당시 관계자분께서 이번 워크캠프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문화교류를 하는 것 보다는 주로 베트남 현지 대학생들이 주를 이루어 행사를 개최한다는 말을 듣고 베트남어를 향상시키는데 더욱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되어 참가 확정을 했습니다. 베트남 현지 대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해 알려주고자 조그마한 소정의 상품과 직접 요리를 해 주기 위해 하노이 한인 마트에서 식재료를 들고 베트남 호치민으로 갔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외국인이 저 1명인 관계로 워크캠프 하우스를 이용하지 않고 현지 대학생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19살 여대생 Vy의 집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pagoda까지 가는 길,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줘서 1주일 동안 편하게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워크캠프 8일 중 7일은 pagoda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는 집에서 고아원까지는 버스를 2번갈아타고 가야했고 약 1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걱정했지만 다행이 버스에는 에어컨이 있어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버스는 한번 탈때 우리나라돈으로 350원 정도 였습니다. Pagoda 고아원에는 장애 아동들도 있었습니다. 여러 방이 있었는데 그 중 제가 맡은 방에는 머리에 물이차서 머리가 거대해져 움직일 수 없는 아이들3명과, 등이 굽어 걸을 수 없는 아이들 2명이 있는 방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장애아동들의 모습에 흠칫 놀라 눈을 어디다 둬야할 지 몰랐으나 매일 가서 아이들을 돌보며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6월 1일에는 Childrend's Day를 개최하여 한 식당에서 동네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농부, 디자이너, 경찰, 화가 등 직업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고, 레크레이션 시간과 상으로 간식을 나눠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통해 어학연수를 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베트남 남쪽 지역에는 50년 전 베트남 전쟁에서 있었던 고엽제들로 인해 장애아동들이 많이 있었고 아직 고통 받는 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다음세대의 아이들에게 무척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비록 유럽 워크캠프처럼 다양한 문화권을 접해볼 수는 없었지만, 베트남에 대해서 이해하고 현지 대학생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인들을 좋아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더욱 즐거운 한 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워크캠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