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대자연이 준 감동과 힐링

작성자 차지민
아이슬란드 SEEDS 061 · ENVI/ CONS 2012. 06 ICELAND

Working & Horseback riding in the East fjord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국제워크캠프에 대해 알게되었고 당시에는 막연히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가면 꼭 한번쯤 해보고싶은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2년초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확정하였습니다. 당시 제나이는 22살로 대학교2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상태였구요. 그 때 저는 바로 제 오랜 계획을 실행시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왕이면 이 기회에 워크캠프도 경험하고 돌아오자 ! 하는 마음이었어요. 영국에서 저는 계속해서 국제워크캠프 홈페이지를 들락날락거리며 가고싶은 국가와 활동등에 대해 생각해보고 프로그램을 물색해보았고, 6월에 한국에서는 쉽게 가기 힘든 먼 나라인 아이슬란드로 워크캠프를 떠나기로 하였답니다.

참가 프로그램이 확정된 후 떠나기 전까지 제가 준비한 것은 우선 기본적으로 아이슬란드로 가는 비행기티켓과 워크캠프 팀원들에게 맛보여줄 한국음식에 대한 메뉴 선정, 아이슬란드의 다소 쌀쌀한 날씨를 생각하여 따뜻한 옷을 챙기는 것이었습니다. 아! 환전도 해야했어요. 아이슬란드 돈 크로나 환전은 아이슬란드 공항에 내려서 하였습니다.

제가 워크캠프에 가장 기대했던 점은 전혀 새로운 곳에서의 전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단순 관광이 아닌 그 나라의 일상속에 파고들어 내가 사회공헌적인 어떤 일을 도울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참여했던 프로그램에는 Horse riding 도 할 수 있다고 되어있어 말을 처음 타볼 수 있다는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레이캬빅에 도착해서 SEED ICELAND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다음날 아침 팀원들이 모여 차를 타고 동쪽 피요르드에 있는 워크캠프 장소로 떠났습니다. 장장 12시간을 달려 도착한 Borg Farm Skriddalur 에서 Thora가 따뜻한 수프와 함께 우리를 맞이해주었고 4일동안 넓은 산에 작은 나무를 심는 일을 하였습니다. 일은 생각보다 너~~무 고되고 힘들었지만 다같이 힘을 모아서 열씸히하였고 Thora는 매일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주고 지역 축제에도 데리고 가는 등 쉬는 시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몇일 뒤 1시간정도 거리에서 말 목장을 하는 Thora의 사촌 Doddi 아저씨 집으로 숙소를 옮기게 되었고, 이곳에서는 페인트칠, 벽화그리기, 나무 정리, 말 안장 닦기 등의 일을 하면서 매일 저녁 (이 시기에는 백야현상으로 밤이 없기 때문에 밤 11시에도 말을 타고 했어요) 식사를 마친 뒤 말을 타고 한두시간 트래킹을 하거나 해안 구경을 하고, 수영장에도 가고 했어요. 또띠 아저씨는 기타치는것을 좋아해서 매일 식사시간이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정말 좋았던 점은 처음에 레이캬빅에서 동쪽 피요르드 지역으로 갈 때에는 아이슬란드 북쪽 도로로 해서 해안을 빙 둘러서 갔는데, 레이캬빅으로 다시 돌아올 때에는 아이슬란드의 남쪽 해안을 쫙 훑으면서 돌아왔기 때문에 사실상 차로 아이슬란드를 한바퀴 일주한 셈이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풍경들을 보았고 화산지대부터 해서 빙하까지 정말 불과 얼음의 나라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12시간을 달리면서도 눈이 행복하였습니다. 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가 않았죠. 레이캬빅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중간중간 차를세워서 Skogar foss나 빙하 등을 구경하였습니다. 참가 후 저는 이틀의 시간을 더 레이캬빅에서 보내면서 SEED 숙소에 머물고 있는 다른 워크캠프 참가자들과 함께 레이캬빅시내를 구경하고, 혼자서 레이캬빅 골든서클투어도 하였고 블루라군 온천도 하였으며 고래고기도 먹으며 시간을 보냈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런던으로 돌아갔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후 저는 세상에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본 대자연은 정말 그 어디에서도 느껴본적이 없던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언젠가는 꼭 다시 방문할 것을 다짐하였으며, 힘든 일들을 하면서 너무 체력적으로 고통스러웠지만 (저질체력이라서요 ㅠㅠ) 보람이 있었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의 그 곳에 내가 어떠한 공헌을 하고 왔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고, 말을 타고 팀원들과 아이슬란드의 가파른 산을 등산했던 일들, 지역축제에 참여했던 일들 등 열흘동안 인생에서 너무나 값진 경험들을 하고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올9월, 저는 영국으로 대학원 공부를 위해 다시 떠나게 되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워크캠프를 참여하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워크캠프 이야기와 사진들을 보고 실제로 워크캠프에 도전한 주변 친구들도 있고 해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다들 정말 유익하고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여러분도 젊은 시절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도전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정말 후회없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