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시골, 벌레 공포증 극복기

작성자 조연주
프랑스 U15 · 환경/보수 2015. 07 Murat

Au coeur du Pays de Mura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현재 미국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고3입니다. 미국대학에서는 봉사활동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하는 짧은 봉사보다는 외국에서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가 하고 싶었어요. 또한 포트폴리오 준비를 위한 영감이나 경험을 더 쌓기 위해 워크캠프도 참가하고 파리도 여행하고 싶었어요. 참가전에는 다른 분들의 경험담도 읽어보고 사전교육도 받았습니다. 이번 워크캠프에서 저는 외국 친구들도 좀 사귀고 다양한 문화도 배울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어요. 그리고 분수대를 개조한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힘든 일도 해보고 시골에서 프랑스인들처럼 생활할거라는 생각에 무척 기대 됬어요.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가한 워크캠프에는 프랑스 학생 12명 그외 국가 학생 8명 그리고 지도자가 4명이었어요. 다른 후기를 읽어보면 학생들중에 리더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어른 4분께서 지도해 주셔서 더 안심되기도 했어요. 저는 워크캠프에서 다들 영어만 쓸거라는 기대감으로 참가했었는데 막상가니 캠프내내 프랑스인들과 외국인들로 갈라져서 어울려서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또한 제가 유일한 동양인임에도 대부분 저보다 영어를 못해서 원활한 대화를 할사람이 많이 없어서 아쉽기도 했어요. 그래도 외국애들끼리는 아주 가까워져서 좋았던거 같아요. 봉사는 분수대를 개조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냥 아에 만드는거더라구요. 자갈로된 바닥에 모래랑 석회 섞은 가루를 붓고 그위에 돌을 박아 넣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일을 했는데 덕분에 진짜 일이 어떤건지 알게되고 분수대가 완성되니 무척 뿌듯했어요.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전에는 우리나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보니 한국문화의 장점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이러한 생각들 덕분에 포트폴리오를 위한 새로운 소재들도 떠올라서 좋았어요. 워크캠프 전에는 벌레에 대한 공포증이 심해서 풀도 굉장히 무서워했는데 시골에서 등산하고 풀숲을 뚫고 걷고 시냇물도 건너가고 하다보니 풀에 대한 공포증이 훨씬 줄더라구요. 제가 있던 지역은 워낙 시골이라 로밍 데이터도 이용이 안되고 와이파이는 더더욱 없어서 16일동안 인터넷을 못했어요. 궁금한게 있으면 검색하지 못한다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16일동안 버틴게 조금 자랑스럽기도 했어요.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제일 좋았던 점은 자연이었던거 같아요. 한국에서는 자연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는데 워크캠프에서는 자유시간도 많다보니 충분히 자연을 감상하고 힐링하고 올수 있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