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 아이들이 되찾아준 나
SUMMER CAMP-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유럽에서 유학 중이었던 차에 방학 중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어 찾고 있었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워크캠프를 알게되었다. 터키라는 나라를 선택한 이유는 리투아니아에서 함께 지내던 룸메이트가 터키사람이었던 것도 크지만, 내가 전혀 모르는 세계라는 점에서 더 끌렸다. 항공권을 끊은 것 말고는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짐이 많은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최대한 간편하게 짐을 싸서 떠났다. 사실 출발 전 크게 기대한 것은 없었다. 터키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게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더불어 그들을 위해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정도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의 학생들의 영어 공부를 돕는 봉사활동이어서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전혀 없었다. 다만 학생들과의 교류이다보니 정해진 시간만 봉사를 한다기 보다는 항상 학생들과 함께 있어야해서 개인적인 시간은 많지 않았다. 어리게는 11살부터 22살의 청년들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있었고, 봉사자들도 캐나다, 체코, 세르비아, 이탈리아, 덴마크, 스페인, 네덜란드 등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모였다. 사람도 많고 다들 다른 나라에서 왔다보니 친해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나의 예상과는 달리, 약 50여명이 매일 부대끼며 생활하다보니 우리는 정말 금세 깊이 친해졌다. 무엇보다 터키 사람들은 따뜻하고 친절했으며 정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오랜 해외생활 가운데 혼자서 고립된 생활을 수년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나는 사람을 경계하고 진정으로 친구가 되는 법을 잊고 었었다. 처음 터키에서도 나는 모두에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나의 할 일을 하는 정도였다. 그런 나를 터키의 아이들이 모두 바꾸어버렸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그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과 정은 내 안에서 잃어버린 무엇인가를 되찾게 해주었고, 단 한달만에 나는 지금 아주 다른 사람이 되었다. 이주로 예정되었던 워크캠프였지만, 나는 연속되는 다음 캠프에도 참가해 터키에서 한달동안 머물렀다. 터키를 떠날 때 아이들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고 나는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