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예나, 용기 내 떠난 첫 비행

작성자 김태선
독일 VJF 6.3 · 보수 2015. 07 - 2015. 08 예나(JENA)

USV Jen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에 국제워크캠프에 지원했을 무렵에는 어찌보면 무작정 지르고 보자는 심정이 앞섰던것 같습니다. 학교 공지사항에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했을 때, 이번 여름방학을 보람있게 보내고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사실 24년간 살면서 한번도 비행기를 타본적이 없어서(하하) 해외를 나가보고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지원할때 고민은 언어적인 문제가 가장 컸는데 저는 또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시절까지 영어를 항상 배우지만 항상 별로 좋아하지않는 편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어디든 일단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면 불편하겠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막연함으로 지원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참가신청을하고 결국 독일 워크캠프 일정까지 잡혔을때 까지만해도 막연히 뭘 준비할지도 몰랐고 일단 돈이 있으면 가서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막연함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워크캠프 워크샵이 있던날 워크샵 교육장에 도착해서 같이 독일에 가는 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숙소부터 일정까지 꽤나 세세하게 계획을 잡은것 같아서 나도 좀더 계획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출국심사라던지 그런문제에 대해서 두려움이 컸습니다. 결국 비행기를 타서 독일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아, 내가 왜이렇게 출국심사에 두려움이 컸을까... 이것저것 더 챙겨올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도 약간 들었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것들은 챙겨왔기 때문에 엄청 큰 후회는 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에서 우리가 처음 시작한 봉사활동은 경기장 근처 나무벤치에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 작업이였습니다. 우리는 비교적 역할분담을 잘해서 벤치 페인트칠을 잘 마무리했고 그 이후로 모래농구장의 모래를 교체하는 일, 잔디밭에 구덩이들을 메우는 일, 낡은 나무계단을 새로 도색하는 일, 철제 대문 도색, 그리고 청소와 여러가지 가구(?)들의 재배치등을 하면서 서로 즐겁게 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낮에일하는 시간은 유럽날씨가 태양이 강하고 건조한편이라 조금 힘들때도 있었지만 재미있었고 그 이후 저녁에는 다같이 노는 시간이 많았는데 우리가 처음 일한 후 오후에 가지고 놀았던 것은 우노게임이였습니다. 당일 동네 주민분의 칠순잔치가 열리는 날이라 캠프지였던 카누대여소에 사람이 많은편이였는데 저희는 파티장에서 조금 떨어져서 우노게임을 했습니다. 그때 칠순을 맞이하신 동네주민분께서 저희에게 화이트와인을 하나 주셨고 다같이 마시면서 즐겁게 이야기하고 게임도 했습니다. 그즘해서 러시아친구가 집에서 가져온 술도 마시고 그런 분위기는 정말 영화속에서 나올법한 분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당시에 우리는 서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하하))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솔직히 이번에 국제워크캠프가 아니였다면 저의 인생계획에는 해외로 나간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의 중요성도 솔직히 잘 못느꼈고(어려운것도 있었지만) 의욕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에가서 서로 다같이 웃고 즐기는데 영어라는 장벽이 방해갔지 않지만 방해되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 영어를 더 잘했다면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저같이 영어의 중요성을 '영어를 잘해야 먹고사니까 중요하다더라'라는 느낌으로 알고있는 사람이 많은데 국제워크캠프를 보내고 난뒤 저는 영어를 언어로서 더욱 소통하고 싶은 마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