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시골에서 만난 인생 최고의 경험

작성자 이승은
스페인 SVIEX014 · 환경 2015. 07 스페인

YUST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해외봉사를 하고싶어 찾다가 학교에서 추천해줘 가게 되었어요. 워크캠프라는 걸 듣고 집에와서 찾아보고 후기를 읽으며 "진짜 재미있겠다! 이건 진짜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죠. 처음에 신청서 낼 때는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빨리 방학이 오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에 가득차있었죠.
그런데! 학기 중에 너무 바빠서 인포싯을 출발하기 1주 전쯤에 자세히 읽어 보았더니 이런! 스페인어가 첫째 공용어 라고 써있어서 갑자기 엄청난 두려움에 빠졌어요. 물론 영어를 썩 잘하는 건 아니지만 스페인어는 정말 '안녕'조차 모른는데..! 뿐만 아니라 막상 갈 때가 다가오니 행여나 일이 많아 힘들지는 않을까. 요리도 못하는데 밥을 해먹는 곳이면 어떡하지, 못어울려서 중간에 뛰쳐나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어요. 고민고민 하다 보니 출국날이 금방 다가왔어요. 준비한 것은 아무래도 주제가 '환경'이다보니 스페인에서 도시를 가는 것이 아니라 시골을 가서 벌레 약정도? 챙겨가고 준비물에 적혀있는 것들을 준비해갔어요.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었던 호떡과 공기를 챙겨서 출발!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활동은 정말 최고였어요! 사실 제가 한 프로그램에서 봉사활동을 많이하거나 힘든 일을 하지는 않았어요. 하루에 3~4시간 정도 봉사활동을하고 환경 관련 워크숍을 했는데 동영상도보고 강의도 듣고 만들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이였어요. 봉사활동은 페인트 칠하기, 숲 청소하기, 농작물 수확하기 등을 했어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만한 일은 전혀 없었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 갔어요.
그리고 오후에는 여러가지 엑티비티를 했는데, 카약, 클라이밍, 등산, 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등 정말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뿐만 아니라 다른 캠핑장에가서 별보면서 침낭에서 자기도하고 파티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어요. 수학여행을 11박 12일 온 느낌이였죠.
캠프 전반적으로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데, 스페인어가 주로 사용되다보니 워크숍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가끔은 무슨 활동을 하는지도 모르고 따라가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도 영어를 잘하는 몇몇 스페인 친구들이 고맙게도 계속 설명해주고 적극적으로 다가와줘서 문제없이 지낼 수 있었어요. 덕분에 저도 스페인어로 '안녕'조차 모르고 갔지만 몇몇 단어와 문장들을 구사할수 있게 되었죠. 스페인어로 'fea'가 여자에게 못생겼다는 단어인데, 제 영어이름이 sophia였는데 애들이 sofea~~ sofea~ 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스페인 친구들 모두 너무 친절해서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푹빠져버렸어요.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를 끝내고 돌아오며 든 생각이 그냥 '인생최고의경험'이였다는 것. 새로운것 도전하기, 외국인 만나기,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완벽한 캠프였어요. 저는 쉬는 시간에도 자거나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교육, 연애, 결혼, 취업, 역사 등 각 국가의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무래도 서양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너무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모습들이 부럽기도 했고, 취업걱정, 연애 고민등 비슷한 고민들도 많았어요. 어느 나라나 이 나이대에 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사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한편으로는 정말 안타까웠던 것은 '북한', '김정일' 등 우리나라가 아직 전쟁중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더군요. 그 점 외에 다른 것들은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그들이 분단국가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까웠죠.
스페인 친구들이 많았어서 자꾸 스페인 얘기를 하게 되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참 행복해 보였어요. 실제로도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유로움이 있었어요. 그냥 마냥 저냥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아 보여 부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