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수도원에서 쌓은 우정과 자신감
Abbaye Saint-Viva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생활 중에 꼭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에 프랑스어 수업 시간에 이러한 캠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프랑스인 비율이 높으니 조금이지만 배운 프랑스어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을 하게 되었어요. 신청했을 때부터 출발 전까지 기간이 길어 준비는 여유롭게 할 수 있었는데 인포싯이 늦게 와서 기차표 예약 정도는 서둘렀던 기억이 나네요. 자그마한 기념품이랑 한국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 양념장도 준비했어요. 처음 가보는 프랑스에 봉사활동도 처음이라 날씨는 어떨지, 일은 어떨지, 잘 적응할지 걱정하며 비행기에 올랐던 것 같아요.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수도원을 보수해 재건축하는 일에 참여했는데 제가 한 일은 나중에 방문자센터가 될 건물의 벽을 보수 및 쌓아올리는 작업이었어요.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작업을 하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고 본인이 힘들면 쉬었다가 해도 돼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어요. 의사소통은 프랑스어/영어를 공용어로 썼는데 캠프참가자 외에 현장에 있던 전문가분들은 대부분 프랑스어만 사용해서 아주 쉬운 프랑스어랑 바디랭귀지를 섞어서 소통하며 작업을 했었어요. 캠프리더 포함 총 9명 중 한국인 2명, 카자흐스탄인 1명, 프랑스인 6명 이렇게 있어서 공용어는 프랑스어와 영어였어요. 그래서 프랑스어를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일이 끝난 이후에는 점심을 먹고 근처 동네나 박물관을 구경하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호숫가에 소풍을 가기도 했어요. 픽셔너리라는 게임을 하면서 한 단어를 프랑스어, 영어, 한국어, 카자흐스탄어 이렇게 4가지 언어로 배울 수 있었어요. 식사는 항상 참가자들이 만들어 먹었어야 했어요. 그래서 주로 프랑스 요리를 먹고 중간에 카자흐스탄 음식이랑 한국음식도 만들어 먹었어요. 캠프 중간에 프랑스 혁명기념일이 있어서 불꽃놀이도 봤어요. 주변이 포도밭이라 노을 질 무렵에 산책도 다녔어요. 근처에서 비슷한 때에 워크캠프 중이던 다른 워크캠프를 만나기도 했어요. 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에서 워크캠프를 한 덕분에 지역 협회에서 포도밭도 구경시켜 주시고 와인에 대한 설명도 해주셔서 좋았어요. 게다가 저희 캠프가 시작되고 나서 그 지역이 유네스코에 지정되어서 협회 및 자원봉사자들, 주민들까지 다들 기뻤어요. 한국보다 해가 빨리 뜨고 늦게 져서 처음에는 하루가 너무 길었는데 나중에는 그 하루마저 짧다고 느껴질 만큼 정들게 되었어요.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프랑스인도 많았고 나머지 외국인 3명도 프랑스어를 조금 혹은 어느정도 할 수 있었던 터라 프랑스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써서 프랑스어가 늘었어요. 프랑스 식문화와 식사예절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알려주고 배우면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고 새로운 것들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다음에도 또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하루 종일 함께 웃고 일하면서 정이 들어서 헤어질 무렵에는 아쉬워서 떠나기 직전까지 얘기하고 인사 나누고 했어요. 정말 한 여름 밤의 꿈처럼 기억 속에 콕 박혀 있는 워크캠프예요.
(사진은 용량초과로 인해 1장 밖에 업로드가 안 된다고 하네요.)
(사진은 용량초과로 인해 1장 밖에 업로드가 안 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