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예상 밖의 멕시코, 애증의 모렐리아 멕시코 워크캠프,

작성자 이상은
멕시코 VIVE06.15 · 문화 2015. 07 Morelia, Michoacan

Preserving Our Cultural Heritage 2015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교환학생을 했기 때문에 이웃나라 멕시코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컸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미국과 멕시코의 정치적 관계에도 관심이있었고 그들 문화에도 관심이 있어서 멕시코로 워크캠프를 갔습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의 정치적 상황은 생각보다 예상외의 상황이 많았습니다. 워크캠프에 도착을 했는데 이틀째 현지 기관의 책임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혀 정해진 어떤 스케줄도 전달 받지 못한채 시간만 축내고 있었죠. 기관에 연락해 도대체 왜 워크캠프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지에 대해 알아보는데만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체코2명, 프랑스1명 한국인 저를 포함해 3명의 사람들이 같이 먹고 지내면서 의견 조율하고 하는것들이 경험이라면 좋은 경험이었죠. 일어났던 사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쵸칸의 모렐리아라는 지역에, 워크캠프가 열리는 바로 그 기간에 선거철이 겹쳤고, 그 여파로 부정부패가 심한 멕시코 정치 특성상 NGO에 지급되는 펀드가 사라져 버린거죠.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관광도시라고도 하기 힘든 미쵸칸에 봉사활동을 위해서 갔기에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국제봉사자들을 돕는 로컬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 친구의 도움으로 모렐리아의 공대에 있는 교수님을 알게되었고, 이 교수님이 다른 워크캠프를 지도하신다는걸 알게되었죠. 그래서 정말 다행히도 일주일 여만에 새로운 워크캠프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미 제가 모렐리아에 체류한 시간은 예정을 일주일이나 훌쩍 넘겼고, 비행기 상황때문에 어쩔수 없이 봉사활동을 종료하지 못한채 모렐리아를 떠났습니다.
제가 이 워크캠프에서 많이 후회한 것은, 차라리 거북이 알 보호라던지 정말 하는일이 단단하게 고정된 곳을 지원할 걸 이라는 점입니다.. 멕시코라는 나라의 특수성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사실 2주간 새로운 일을 구하는데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새로 구하면서 얻게된 모렐리아의 로컬 친구들, 그리고 새로운 워크캠프에서 얻은 좋은 사람들.. 정말로 뜨거운 여름을 함께한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어요.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모렐리아는 아마 교환학생을 제외하고는 외국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외국 도시가 아닌가합니다. 3주정도 머물렀는데, 이런저런 예상치못했던 일들이 많았고 기대했던 워크캠프 활동을 일주일넘게 시작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예상치 못했던 일을 헤쳐나감에 있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결과적으로는 열심히 일한 덕에 좋은 일자리를 다시 얻게 되어서 그것또한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다시 하라면 절레절레 하겠지만 굉장히 기억에 남고 멕시코라는 나라의 진면목을 볼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워크캠프의 사례들이 있다고 들었으니 조심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