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캄보디아, 봉사와 미소로 물든 2주

작성자 조성민
캄보디아 CYA105 · 환경/복지 2015. 08 Cambodia- SiemReap - Chea Smon

Siem Reap CS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평소 여행을 좋아하고 다른 문화,생활,사람들을 접하는걸 즐겨 했던 저는 이번 여름 여행을 계획하는 도중 무언가 나를 위한 여행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방법을 찾는 도중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봉사라는 자체를 평소에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그저 생각뿐일뿐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고, 이렇게라도 내가 좋아하는 여행과 함께 봉사를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캠프를 참가하면서 했던 기대는 처음 하는 봉사활동인 만큼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여행은 물론 문화,생활,사람들과 아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고 봉사 후에 뿌듯함은 아직도 사진들과 함께 간직하고 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희 캠프의 참가자들의 국적은 다양했습니다. 한국에서 온 저와 황건, 타이완에서 온 웬과 신디, 일본에서 온 나나미와 애리, 벨기에에서 온 마레카 룩셈부르크에서 온 카미 그리고 캄보디아 출신 캠프 리더 솔리다를 포함 총 9명이 2주 동안 캄보디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저희가 지내게 된 곳은 Chea Smon이라는 시엠립 시내로부터 1시간가량 떨어진 마을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저희를 반갑게 맞아 주었고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캠프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가 주로 한 활동은 근처에 있는 학교에서 이루어졌는데 오전에는 아이들에게 영어수업을 제공하는 것이었고 오후에는 학교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학생 수에 비해 선생님은 10명이 체 되지 않았고 생각보다 열악한 교육 시스템에 당황했지만 캠프 기간 동안만큼은 성실히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수학,미술,체육 등 각 요일별로 주제를 정해 영어를 보다 재미있고 오래 기억에 남게 가르쳤습니다. 도서관은 교실 중 하나에 벽화를 그리고 책꽂이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오전, 오후 일과를 마친 후에는 집 마당에서 동네 아이들과 축구를 하거나 게임을 했고 주말에는 앙코르와트와 툰레삽 등 주변 관광지를 다녀왔습니다. 순간순간이 특별한 에피소드였고 함께한 참가자들과 마을사람들 학교 아이들이 모두 소중한 워크캠프였습니다.:D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조금 더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처음으로 남을 위해 나와 내 시간을 써보겠다고 다짐 후 참가한 이번 워크캠프.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과 함께 한 잊지 못할 시간들. 처음 접하는 수많은 벌레들과 석회수 샤워 등 바뀐 환경이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짐과 동시에 그곳에 스며들었고 매일 학교로 가는 길에 인사해주는 동네 사람들, 학교 아이들의 목소리가 아직 귀에 생생합니다. 캄보디아의 가정환경과 교육 환경을 알기 위해 캠프 동안 방문한 두 학생의 집에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미소를, 아이들은 순수함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이라는 아시아의 강국에서 나는 너무 나태하게 감사한 줄 모르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비록 2주였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 그리고 작은 변화와 실천만으로도 충분히 누군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처음 봉사활동을 통해 돈으로 살 수 없는 뿌듯함과 값진 기억들을 얻었고, 다른 기회를 통해서라도 앞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보겠다고 다짐합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이전의 워크캠프 참가자들과 다음 참가자들이 가르치는 것이 겹치지 않도록 1년 정도의 커리큘럼을 짜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더욱더 체계적이고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