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에서 만난 인연, 언어 장벽을 넘어
LE TOURNE - TRAMASSE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는 학교에서나 길거리에서나 외국인과 함께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왠지 모를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저 다른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의사소통이 어렵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친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조금 깨보고자 워크캠프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참가하게 되었다. 워크캠프를 준비하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유럽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들과 3주씩이나 생활하면서 정말 잘 지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앞섰다. 그럼에도 한켠으로는 외국인 친구 한 명쯤은 꼭 만들고 와야지 하는 기대와 다짐도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프랑스 현지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한 3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다. 사실 캠프에 참가한 친구들은 너무 좋았고 배려심도 많은 친구들이었다. 나이,국적에 상관없이 바디랭귀지나 그림을 그려가며 항상 의사소통하기위해서 노력했다. 문제는 현지 리더였다. 현지 리더는 2명이 있었는데, 그 중 여자리더 1명이 계속 문제를 일으켜서 우리 모두를 화나게 했다. 캠프 중간에 그만 두고 싶을만큼 화도 났고, 축제 기간에는 잘 보이지도 않아서 항상 찾아다녀야 했다. 무책임한 리더의 모습에 기분도 상하고 멀리까지와서 이러한 경험을 한다는 게 너무 속상했다.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준비가 없어서 미리 계획했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거나, 주말 내내 캠프에 머무르는 등 가치있는 일을 많이 경험할 수 없었다. 또한 현지 캠프에서 진행하는 축제에 대한 설명도 없이 축제를 진행했고, 함께한다는 인식이나 자원봉사라는 느낌보다는 떠돌이같은 느낌이었다. 공용어를 영어로 사용한다고 공지했으나, 아예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참가자들이 3명이나 있어서 프랑스어, 스페인어가 주가 되었고 리더도 프랑스어를 사용해서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3주간의 캠프내내 외국인 친구들과는 무난하게 생활했으나, 캠프 자체에 대한 불만과 체계적이지 않은 시스템때문에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다른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각 국의 문화를 간접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메리트 있었다. 굳이 언어가 완벽히 통하지 않아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버텨낼 수 있는 힘을 길렀다. 낯선 곳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한국에 돌아와서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좋은 캠프를 만나고, 좋은 리더를 만나는 건 운에 따라야하겠지만, 앞으로 워크캠프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은 추천해주고 싶다. 또한 한국에서도 워크캠프에 참가하게될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절대 이번 리더같은 사람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 친구들을 다시 볼 기회가 생길 것이란 확신은 없지만, 3주동안 함께 한 소중한 추억은 꼭 간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