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낯선 곳에서 마음의 소리를 듣다
TAVE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학년 방학 동안을 흐지부지 뚜렷한 목표 없이 보낸 것 같다는 생각에 2학년이 되자마자 방학중에 자기개발에 유익한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알아보는 도중, 재학 중인 학교에서 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한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재학 중인 학과 특성상, 취업 후 외국인과 거부감 없이 마주치고 상대해야하는 직업군이 많은 관계로 학생신분일 때 이런저런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 저를 프랑스 남부지방의 아주 작은 마을인 TAVEL이란는 곳까지 이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워크캠프 진행 장소가 나오자마자 그곳에 대해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 어떤 풍경과 분위기를 갖고있는 마을일지 궁금해 구글맵 지도를 통해 알아보았었습니다. 또“외국인 친구 사귀기.” 라는 저만의 목표가 있었는데 그것을 이룰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 미팅포인트까지 가는 길에도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 항공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미팅시간에 맞춰가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같은 워캠장소에 한국인 참가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양해를 구한 후, 워크캠프 리더와 연락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미팅 포인트까지 직접 마중을 나와주셨습니다. 늦은 시간에 활동장소에 도착했음에도 친구들이 밝은 미소로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제가 워캠3주 동안 지냈던 곳은 마을의 체육관이였습니다. 제가 지냈던 숙소 시설은 편한 잠자리, 샤워실, 부엌까지 다 갖춰져 있는 곳이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침낭에 누워봤었는데 눕자마자 드는생각이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라는 생각에 뿌듯한 기분과 “다음날 무슨 일이 펼쳐질까?” 라는 기대로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했었습니다. 드디어 워크캠프 첫째날! 새벽부터 일어나 일을 시작할 줄 알았는데, 바게트와 시리얼이 포함되어 있는 아침밥을 먹으며 첫날 못다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워크캠프 참가 친구들은 그리스, 이탈리아, 터키, 대만, 스페인에서 온 친구들이 있었는데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는 시간에서 저와 다른 한국인 참가자가 준비해온 지도와 한국홍보용 책자를 나눠주며 한국을 소개해주었습니다.한 친구가 남쪽에서 온건지 굉장히 소심하게 물어봤었는데 남쪽에서 왔다니깐 그제서야 오~싸이알아? 라면서 웃음을 띄며 각종 질문이 오가기 시작했었습니다. 모든 친구들은 분단국가라는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었고, 그것에 대해 설명해주니 의아하고, 신기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었습니다. 비록 자세히 말해줄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는 없었지만 친구들에게 한국에 대해서, 그리고 분단국가라는 것에 대해서 제 의견을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주었다는 것에서 굉장히 뿌듯했었습니다. 이튿날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숙소와 가까이 위치한 길가 옆에 그 지역의 공공장소 수리담당을 하시는 분이 오셔서 지역전통의 돌담 쌓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저희가 3주 동안 해야 할 일은 바로 돌담을 쌓는 일이였습니다. 햇빛은 뜨겁고, 바람한점없는 날씨가 계속 이어졌었지만, 일 할 때는 노래와 티타임으로 지루하고 힘들었던 일을 그나마 즐겁게 보낼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의 활동장소였던 프랑스 남부지방 대표 휴향지인 니스와 2시간정도 떨어져 있는 따벨이라는 곳이였습니다. 처음에 그곳에 대해 전혀 몰랐었는데, 워크캠프 장소가 정해지고 난 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프랑스 자체에서도 로즈와인으로 굉장히 유명한 지역이였습니다. 캠프 시작 후, 저녁식사 후 친구들과 주변 산책을 매일 하곤 했었는데, 걸을 때마다 항상 다른 모습의 하늘과 노을을 보며 감탄하였습니다. 다르게 느껴지는 하늘을 보며 이런저런 나만의 생각으로 하늘을 가득 채우다 한숨을 내쉰 제 모습을 보고는 고민이 있냐고 먼저 대만친구가 진지하게 물어봐주었습니다. 생각의 정리가 쉽사리 되지않자 대만친구는 먼저 자기 고민과 생각을 입밖으로 털어놓았고, 그 친구의 얘기를 들어주니 나만 이런 고민을 갖고있는게 아니였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친구에게 필요한건 응원의 말 같았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저의 진심을 담아 응원하고, 위로해주니 그 친구의 눈물ㅇ 보게 되었습니다. 국적을 떠나서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마음으로 깨닫게 된 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대만친구와 정말로 많은 것을 소통하고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고나서 2주가 지난 지금까지 저만의 난제에 서 있는 제 모습이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서 저의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