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행복을 묻다

작성자 김윤경
스페인 SVIRI011 · 보수 2015. 07 cornago

IGEA 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게시판에서 워크캠프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다. 워크캠프가 무엇일까란 궁금증에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모여 같이 봉사하고 같이 여행을 다니는 것이란 것을 알게되었다.
문화의 다양성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왔고, 망설이지 않고 참가신청을 하게 되었다.
참가 전에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에 워크캠프지로 배정받은 국가인 스페인의 문화와 언어에 대해 공부했다.
그리고 워크캠프를 통해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마을에서 차로 2~3시간 거리의 근교로 여행을 다니곤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여행은 히피마을 축제에 방문한 것이었다. 히피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히피를 실제로 본 것도 처음이었다.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히피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동양인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작은 마을에서 모든 주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또 태어나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친구마냥 손을 마주잡고 춤을 추고 게임을 했던 것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경험이 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스페인인 중 나와 가장 가까웠던 친구가 언젠가 나에게 물었다. 너는 지금 행복하냐고.. 그 대답에 나는 쉽사리 그렇다 대답하지 못했다. 그 친구는 자기가 보기에 한국인은 너무 바쁘고 각박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는 내일말고 오늘을 살아라는 말을 해줬다. 그 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다. 한국에서는 항상 내일을 바라보고 내일을 걱정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행복의 의미와 삶의 여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15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 어느 누가 이런 경험을 쉬이 할 수 있을까?
스페인 코르나고에서의 15일, 지금 다시 돌아가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 만큼 너무나 힘들었던 15일이었지만 그만큼 눈부시게 값진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