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포스터 한 장에 이끌려
FUENTES DE LEO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친구와 길을 걷다가 보게 된 단 한장의 포스터가 워크 캠프에 참가하는 동기가 되었다. 그 포스터를 보는 순간, 유럽여행, 참가비 50만원, 여름방학 딱 이 3가지가 눈에 띄었는데 여름방학동안 유럽여행은 누구나 꿈꿔온 일이고 거기에 참가비도 적게 든다는데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참가를 결정하고 워크 캠프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고, 무엇보다 봉사활동과 더불어 교류활동을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 너무 충동적이지 않았나 하는 걱정과 후회가 많았는데 워크캠프 카페와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 글들을 보면서 걱정과 후회가 곧 기대과 만족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참가가 확정이 되고 나서부터는 학교와 기관으로부터 몇 차례 간단한 교육을 받았고, 그 교육때마다 궁금한 점들에 대해서는 질문을하고,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정리하면서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를 하는 동안 인포짓도 당연히 중요했지만 워크캠프를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와 조언들이 더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알아본 정보들을 토대로 한국의 맛을 알리겠다 다짐하고 불고기 양념과 고추장,짜파게티,호떡믹스와 같은 간단한 음식들을 준비하고 헤어질때 줄 작은 선물들 편지지들을 준비해갔다.그리고 침낭을 챙기라는 이야기가 인포짓에 있다면 챙기는 것이 좋다고 하여 가벼운 침낭도 하나 준비해서 갔다. 그리고 시차적응도 해야하고 교통편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조금 있어서 미팅 포인트 날짜에 딱 맞춰서 출국하기 보다는 일주일 정도 일찍 출국해서 쉬엄쉬엄 그 나라의 다른 지역도 구경하면서 미팅포인트로 이동하기로 계획했었다. 이렇게 워크캠프를 준비하면서 점점 실감이 나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불고기 해먹고, 호떡 만들어 먹는 모습,일을 하는 모습들을 상상하며 행복하게 봉사활동을 떠났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의 시작은 미팅 포인트에 모이면서 인사를 나누고 서로 소개를 하면서 시작이되었다. 첫 날에는 일은 하지 않고 숙소에가서 짐을 정리하고 수영장에 놀러가고 저녁을 먹으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많은 동굴들이 있었지만 나 같은 경우는 agua cueva에 가서 동굴을 구경하고 뼈와 도자기 찾는 일을 했디. 매일 땅을 하나씩 맡아서 그 날의 목표를 달성하면 되는데 호미로 땅을 살살 긁어서 흙을 모으면서 뼈와 도자기를 찾고, 그 흙을 모아서 체에 한번 더 쳐서 조그만 뼈와 도자기를 찾는 일이였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번갈아가면서 본부? 같은 곳에서 모아두었던 돌들 사이에서 다른 것들을 찾는 일을 했다. 주말에는 유적지와 박물관 같은 곳에 가서 유물들을 보았고, 수영장에 가서 수영도 하고 저녁에는 공연도 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리고 단체에 대한 설명회 같은 발표회에도 참석해 단체에 대해 알아 가는 시간도 가졌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에 한국에서 떠날 때만 해도 워크 캠프의 이미지는 봉사활동보다는 교류에 초점이 맞춰줘 있다고 생각해서 크게 힘들겠다는 생각은 안들고 마냥 즐거울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만은 않다고 얘기하고 싶다. 물론 자유시간도 많고 친구들과 보낼 시간이 많은건 확실한데 그렇다고 해서 일을 대충하고 일을 조금 하고 그렇지는 않는다. 그날의 일은 다같이 열심히 하고, 일이 끝난 후에 다같이 신나게 노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는 건축분야에 신청을 했는데 첫날 동굴로 데려가길래 무슨 일인가 생각을 했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금 후에 알았는데 건축 분야가 아니라 고고학 분야로 인포짓을 받았는데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준비가 덜 되있던 것이다. 덕분에 일을 하는데 크고 작은 불편함이 있었다. 꼭 다들 인포짓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각 캠프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인포짓 꼼꼼히 읽고 그 캠프는 어떤 캠프인가 이해를 해가는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전교육에서도 말해 주듯이 삼일만 참아보자 사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3일 간은 정말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내가 원하던 분야도 아니였을 뿐 더러, 그 일에 대한 준비도 안되있었기에 많이 고생했어야 했고,무엇보다 힘들었던건 언어적 문제였는데 스페인에서는 주로 영어를 사용을 안하고 스페인어만 사용한다고 인포짓에도 적혀 있었고 많이들 얘기를 해주었지만 영어도 스페인어도 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서툰 솜씨를 가지고 봉사활동을 했더니 친구들은 영어를 못하고 나는 스페인어를 못하고 해서 처음 몇일간은 언어적 문제로 꽤 힘들었다고 기억한다.그리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우리나라에 대해 살짝 기본적으로 공부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한다. 2주간의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기간인 것은 확실하다. 이제 막 정들때 쯤 헤어지니까 꼭 매일매일 친구들과 많이 사진 찍고 추억 쌓고 하는 것이 좋을꺼 같다. 그리고 2주라는 기간이 지나면 무언가 변한 느낌의 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 나같은 경우는 스페인의 문화와 함께 여유를 가지고 사는 삶,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