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낯선 곳에서 찾은 용기

작성자 배나희
프랑스 CONCF-243 · 환경 2015. 07 프랑스

ADISSA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는 지금껏 해외에 한 번도 가보지도 못했었고 외국 문화에 대해 낯설었다. 학생으로서 지내온 똑같은 일상의 지난 몇 년간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고싶었던 마음과 왠지 모를 패기가 나를 워크캠프라는 곳으로 이끌었던 것같다. 먼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 함께 할 수 있고 문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과 말도 잘 안 통하는 낯선 곳에 나혼자 떨어져 헤쳐나간다는 하나의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으며 내 생의 또 하나의 새로운 첫 발디딤이었기에 서울에서 열리는 워크캠프 OT에도 참여하고 워크캠프 수기도 찾아 읽고했다. 하지만 Adissan이 작은 마을이어서인지 그곳에 대한 정보는 얻기 힘들었기에 더욱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엔 13명 남짓의 인원으로 어색하게 출발하였다. 캠프리더는 시도때도없이 게임을 주도하며 우리들의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려 열심히 노렸했다. 내 눈에는 그녀가 꽤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람으로 보였는데 몇몇의 눈에는 그렇지 않았었는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갈등이 일어나고말았다. 순수했던 그녀는 결국 울며 집으로 돌아갔고 새로운 리더와 함께 팀원이 추가적으로 투입되며 분위기도 변화되었다. 그 일주일간 정체되었던 벽돌을 부수고 벽화를 그리는 일도 조직적으로 운영되었으며 점심, 저녁 당번도 체계적으로 나누어졌다. 워크캠프에 참가한 모든 친구들이 수영을 좋아해서인지 일이 끝난 후에는 강, 호수, 바다로 떠났고 그 부분에 있어서 캠프리더가 4인 수용의 차 한대로 서너번 왕복하며 고생해준 부분은 꼭 언급하고싶다. 초등학교 입구의 벽돌을 부수고 시멘트로 다시 벽을 채우는 일과 학교 내의 벽에 스프레이로 벽화를 그리는 일에 도움을 준 전문가와 마을 주민은 친절했고 프로페셔널했기에 우리는 큰 어려움없이 일을 해나갔고 항상 부족함 없이 먹고 먹었기에 그 배부름을 일을 하며 기분좋게 보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낯선 곳에서 홀로 지내며 나라는 사람에 대해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고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언어와 문화, 생김새까지 다른 친구들과 3주동안 지내며 크고 작은 사람과 사람으로서 대하는 배려와 순수함을 배웠고 대한민국처럼 IT가 발달하지 않아서인지 그 친구들과 마을주민들은 전자기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과 어울리며 액티비티를 스스럼 없이 즐기는 모습에 놀라웠으며 나또한 속세로 부터 떠나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과 자연만큼 가까이있고 흥미로운 것은 없음을 느꼈고 그렇게 얻은 친구들인만큼 모두가 떠날 때 눈물을 보였고 나 역시 그렇게 이별했다. 특히나 멕시코에서 온 Edu, Ceci와 스페인에서 온 Ploma, Bea는 워크캠프가 종료된 후 함께 바르셀로나로 4일간 여행을 갔었고 그들에게 특히 고마움을 표하고싶다. 처음엔 언어 소통부터 낯선 곳에 혼자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도 컸던 것을 알기에 이제와서 그 때를 생각해보면 약간의 긴장이 온다. 하지만 나는 도전했고 막상 겪어보니 두려웠던 것이 허무했을만큼 행복하고 색다른 추억과 친구를 얻게 되어 난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미소를 짓게된다.
물어보는 것에 친절하게 도움주신 워크캠프 관계자분, 순수했던 전 캠프리더와 16명의 친구들에게 큰 감사를 표하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