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낯선 곳에서 발견한 진짜 나

작성자 김소랑
프랑스 SJ54 · 보수 2015. 08 COULAURS

THE VILLAGE OF COULAURE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외국에 관심이 많았지만 기회가 없어서 외국에 가보지 못했었다. 그러다 학교 공지사항에서 워크캠프를 봤고, 외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과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에 워크캠프를 신청했다. 처음에 나는 전혀 걱정을 안했지만, 덜렁대는 성격에 왜소한 체격의 나를 주위사람들은 많이 걱정했었다. 한국에서도 덜렁거리면서 처음 외국나가는데 혼자간다니.
내 워크캠프 테마는 보수였다. 인포싯에는 7-8시간 일한다고 써있었다. 워크캠프 카페에서 만난 언니가, 7-8시간이면 긴 편이라고 하였다. 또 다른 먼저 워크캠프에 간 언니는 5시간 일한다고 인포짓에 써있었는데, 아침 8시부터 밤8시까지 일을 했다고 하였다. 엄청 덥고 힘들었다고 하였다. 또 다른 언니는 3주가 힘들기만 했고 얻는 거 하나 없는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봉사는 힘든게 당연한 거지! 힘들 각오를 하고 워크캠프에 갔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가서 느낀 건 '와, 정말 내가 영어를 정말 정말 못하는구나.'. 다들 영어 못하니까 부담 갖지 말라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갔는데, 다들 영어를 정말 정말 잘했다. 나는 말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나처럼 영어 못하고 프랑스어만 할 줄 아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나 한국 언니랑만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워크캠프동안 영어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 워크캠프 테마는 보수였다. 나는 돌을 나르고 땅을 갈고 막 이러는 걸 상상했었다. 그런데 첫 날, 내 영어 실력을 총동원해서 들어보니 축제를 준비한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난 축제 준비하고 또 '보수'일을 따로 하나보다, 두가지 일을 하나보다 이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우리는 워크캠프동안 마을 축제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고 준비하는 일을 했다.
내가 보수를 하고 싶어서 보수를 신청한 게 아니고, 그냥 난 테마 상관없다고 했는데 랜덤으로 된 거이기때문에, 난 더 좋았다. 일은 힘들기는커녕 참 재미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셨다. 여러번 같이 파티도 즐겼다. 엑티비티할 때 차를 대여해주시기도 하셨다. 정말 정말 우리는 3주동안 과분한 친절을 받았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에 우리 워크캠프 멤버는 러시아 2명, 프랑스 1명, 말리 2명, 모로코 1명, 한국 2명, 스페인 1명, 독일 1명, 터키 2명 이렇게 12명이었다. 그런데 모로코 1명이 몇일있다가 집에 갔다. 나머지 11명 친구들은 다 정말 좋았다. 다른 친구의 말도 잘 들어주고 존중해주고 일할 때는 솔선수범하는 참 좋은 친구들이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20년을 우리나라에서만 있었던 나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내가 대한민국사람이라는 것, 한국말을 한다는 것, 동양인이라는 것이 특별해지는 게 새로운 느낌이었다.
이 워크캠프덕분에 '난 행운아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3주동안 정말 행복했고, 평생 해볼 수 없는 경험을 한 것 같다.
도전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되게 좋아하는 나는, 한국에 가는 비행기를 탈 때, 한국에 가기 싫어졌다. 꼭 다시 외국에 오리라. 외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워크캠프 친구들은 영어도 잘 하고 참 똑똑했다. 언니랑 나랑 둘 다 영어를 못하니까, 한국은 영어 안가르쳐주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해 친구들이 물어볼때 우리는 잘 답변해주지 못하였다. 내가 부끄러웠다. 나는 우리나라를 정말 사랑하는데, 내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공부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