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소도시, 아이들의 웃음꽃을 피우다

작성자 이성영
독일 IBG 18 · 보수/아동 2015. 07 독일 Rottenburg am neckar

Rottenburg am Necka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교 과사무실 앞에 공지가 올라온 것을 보고 워크캠프를 신청하게됐습니다.
참가 전에 일단 비행기 표를 예매 했습니다. 12일 캠프 시작이라서 미리가서 적응을 좀 하고 캠프를 가려고 8일날 출국으로 예약을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이는 만큼 한국을 알려 볼까 라는 생각으로 반크라는 사이트에서 한국 홍보물을 신청했습니다. 한국 음식을 알리기 위해 고추장, 불고기 양념도 준비했고, 한국 놀이를 알리기 위해 윷놀이 세트와 화투도 준비했습니다. 해외가서 아플수도 있으니까 만약에 대비해서 여행자보험도 가입을했고, 상비약도 챙겨갔습니다.

워크캠프에 가면 외국인 대학생들과 많이 만나고 그들과 친구도 되고, 또 누구나 쉽게 할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같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 캠프는 독일 내의 rottenburg 라는 지역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놀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일을 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런게 봉사인가 ?? 궂이 이런걸 해야하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우리는 일을 할 때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나와서 신나서 구경하고 지나가다가 우리가 보이면 펜을 들고 팔에 사인을 해달라고도 하고 낯설수도있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거리낌없이 다가오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느끼고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마지막에 활도이 끝나고 커팅식?? 비슷한것을 하고 나서 아이들이 막 뛰어 가서 만든 기구에서 노는데 그떄의 뿌듯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워크캠프라서 지역주민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서로 도와줬습니다.
하루는 각 멤버당 1가족에 초대되서 그 곳 가족들과 같이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보냇고,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고맙다고 함께 모일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서 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또 날씨가 덥다고 근처 수영장을 들어갈 수 있는 티켓을 만들어 주셔서 다 같이 수영장도 다녀오고 일을 안하는 날에는 다같이 쇼핑도하고 클럽도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워크캠프라서 어느정도의 일은 할 줄 알았지만 이정도 강도인줄은 예상못했습니다.
시간은 짧은 편이었지만 일이 거의 노가다 수준이었습니다. 첫 날부터 '아.....진짜 워크캠프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나무를 나르고 드릴로 뚫고 삽으로 퍼나르고 더위속에서 일을해서 더 힘들었던거같습니다.

에피소드 아닌 에피소드로는 제가 반크라는 사이트에서 홍보물을 신청해서 가지고갔는데, 홍보물에는 독도관련 이야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캠프내에 일본인 친구가있어서 차마 그걸 보여주지 못했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내에서 초반에 영어 소통문제로 혼자 고민도 많이 하고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다들 영어권 사람들이 아니니까 서로 손짓 발짓으로 하면 될거야! 라는 생각으로 갔지만,
어떤 나라는 영어 테스트후에 선발한다는 곳도 있었고, 다들 영어를 능숙하게 했습니다. 반면 저는 잘 하지못해서 돌아가서는 꼭 영어공부를 해야겠다. 라는 영어공부의 절실함을 다시한번 느꼇습니다.

워크캠프라는 것을 보고 해볼까 ?? 라는 학생들은 많지만 영어가 안되서, 혹은 두려워서 라는 핑계로 나는 못할거야 라고 단정짓고 아예 시도조차 하지않은 학생들이 많을 것같습니다. 저역시 그거 떄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으면 의사소통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예 못알아듣고 기본적인 것조차 안되면 좀 힘들수도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기본 의사소통이나 상대방이 말하는걸 어느정도 단어라도 알아들을 수 있으면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생각합니다. 저 역시 기본의사소통과 대충의 업무지시를 알아듣고 눈치로 일을 했습니다. 게임을 할 때는 겨우겨우 묻고 또 물어서 이해를 했구요. 나는 부끄럽긴 하지만 그들은 귀찮아 하지않고 이해할 때까지 설명해줬습니다. 내가 말을해야할때는 말을 못하면 몸짓 발짓 의성어 다 써가면서 대화했습니다. 그렇게 캠프의 구성원이 되고 서로 친해지고 서로가 떠날때는 서운해하면서 눈물을 보이며 각자의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영어가 안된다고 두려워서 아예 선을 긋지말고 다른 대학생 직장인들이 조금 더 많은 대학생이나 젊은 층이 이런 워크캠프나 해외봉사 관련 프로그램을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