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두려움을 넘어, 프랑스에서 길을 찾다
VILLEFRANCHE DE ROUERGU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무엇보다 유럽의 진짜 생활 속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 그렇게 잠시 이성의 끈을 놓고 덜컥 신청한 워크캠프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몰랐고, 그리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누군가는 여행을 가게 되면 일정을 짜고, 짐을 챙기면서 즐거워 한다는데 나는 반대였다. 워크캠프기간 동안의 언어, 생활, 그리고 워크캠프 기간 후의 여행일정, 항공권, 교통편, 숙박, 등등 모든 것이 두렵고 내게 짐이였다. 언제나 누군가 결정해주고 지지해주었던 인생에서 내가 선택해야하는 모든 것들이 힘든 과정이었다. 또한 가서 소매치기는 당하지 않을지, 길을 잃지는 않을지, 사람들과 소통은 할 수 있을지,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혼자라는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자신감과 재미 보다는 두려움, 회피하고 싶은 생각, 후회만 가득했다. 하지만 시간은 점차 다가왔고, 거의 출발하기 몇 시간 전부터는 굉장히 초연해졌던 것 같다. 되돌릴 수 없으니까, 내가 선택한 거니까, 마음 속에서 계속해서 다짐했다. 아무일도 없을 것이라고, 잘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나는 그때서부터 여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혼자 결정하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나는 성장했는지도 모른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에서 우리는 총 13명의 큰 그룹이었고, 3명의 캠프리더가 있었다. 2명은 굉장히 나이가 있었던 리더여서 좀 놀랐다. 우리는 숲에서 나무를 베고, 톱밥을 만들면서 길을 내어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지나다닐 수 있게 하는 봉사를 했다. 나무가 보통 나무가 아니라 가시가 많았고, 기계로 톱밥을 만들 때마다 소음과 냄새, 톱밥 가루가 머리와 코 눈 모든 신체를 지끈지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무를 베고, 길을 만들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보일 때 기뻤다. 나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낸 길을 걸을 때 뿌듯했다. 현지 신문사에서 취재도 올 정도로 마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 또한 우리는 봉사말고도 카약타기, 캠프파이어, 나이트마켓, 콘서트 등의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들이 봉사로 지친 우리들에게 힘을 주는 비타민같은 역할을 했고, 이런 경험을 통해 프랑스의 소소한 면까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 기간 동안, 그리고 워크캠프 후 12일간의 여행동안 얻은 점은 정말 많다. 그 중에서도 영어를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솔직히 여행을 오기 전 나는 내가 자신감만 있으면 마음으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것도 틀린말이 아니지만 대화를 할 수 있다면 더 마음을 터놓고 깊은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워크캠프 기간동안 영어는 수도 없이 내 발목을 잡았다. 예를 들어 주말에 어떤 활동을 할지 토론을 할 기회가 있으면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토론에 참가했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토론을 이해하는 것조차 어려웠으며 그저 친한사람들의 의견을 동조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한국의 음식, 한국의 문화,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 등 내게 궁금한 점들을 물을 때 좀 더 쉽고 재밌게 설명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스러웠다. 내가 만일 영어를 잘했다면 그들이 한국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더 알게 되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두번째는 세계에서 '나'라는 사람에 대한 존재감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워크캠프 기간동안 한국사람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프랑스에서 나는 작은 나라의 아시아 여성이었다. 한국에서는 내가 의지만 하고 싶다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다수의 입장이었다면 프랑스에서 나는 소수이자 이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싫다는 것이 아니라 한번도 소수의 입장에서 살아보지 못한 내게 이런 체험은 충격이었다. 이런 나에게 친절히 다가와 먼저 말을 걸어주고, 질문을 하면 상세히 설명해주는 프랑스 사람들을 보며 이 나라의 국민성, 나아가 유럽인들의 세계관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 또한 한국에서 외국인을 만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다른 문화와의 차이,그리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워크캠프 기간동안 내가 생각한 모든 활동은 항상 내 틀을 깼다. 소규모였고, 사람들은 항상 여유롭고 느린 삶을 추구했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유리잔, 유리접시를 들고 다녔고 배달을 시키기 보다 직접 음식을 만드는 삶이 그들에게는 일상이었다. 또한 에어컨과 정수기를 거의 본 적이 없고, 햇빛을 즐기며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총 33일간 프랑스에 머물며 총 10개국의 사람들을 만났다. 문화의 차이를 느꼈지만 그 차이를 느끼고 싶어서 떠난 여행이었다. 워크캠프를 하며 그런 차이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고 그걸 머리로 습득한 것이 아니라 3주동안 지지고 볶고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몸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다음에는 영어를 더 공부해서 좀 더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한번 워크캠프에 도전해 보고 싶다.
두번째는 세계에서 '나'라는 사람에 대한 존재감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워크캠프 기간동안 한국사람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프랑스에서 나는 작은 나라의 아시아 여성이었다. 한국에서는 내가 의지만 하고 싶다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다수의 입장이었다면 프랑스에서 나는 소수이자 이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싫다는 것이 아니라 한번도 소수의 입장에서 살아보지 못한 내게 이런 체험은 충격이었다. 이런 나에게 친절히 다가와 먼저 말을 걸어주고, 질문을 하면 상세히 설명해주는 프랑스 사람들을 보며 이 나라의 국민성, 나아가 유럽인들의 세계관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 또한 한국에서 외국인을 만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다른 문화와의 차이,그리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워크캠프 기간동안 내가 생각한 모든 활동은 항상 내 틀을 깼다. 소규모였고, 사람들은 항상 여유롭고 느린 삶을 추구했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유리잔, 유리접시를 들고 다녔고 배달을 시키기 보다 직접 음식을 만드는 삶이 그들에게는 일상이었다. 또한 에어컨과 정수기를 거의 본 적이 없고, 햇빛을 즐기며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총 33일간 프랑스에 머물며 총 10개국의 사람들을 만났다. 문화의 차이를 느꼈지만 그 차이를 느끼고 싶어서 떠난 여행이었다. 워크캠프를 하며 그런 차이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고 그걸 머리로 습득한 것이 아니라 3주동안 지지고 볶고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몸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다음에는 영어를 더 공부해서 좀 더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한번 워크캠프에 도전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