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우물 밖 체코, 내 젊음 사용법을 찾다

작성자 박준형
체코 SDA 106 · 환경/아동 2015. 08 in Odolena Voda, Czech Re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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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제가 이 캠프를 참가하게 된 동기는 제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날 미리 워크캠프를 다녀온 친구한테 캠프경험들을 들었다. 그 친구가 나에게 해준 말의 요점은 자신의 터닝포인트였고 자신의 마인드와 비젼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전역 후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가하게 됬다. 출국하기 전에 나는 영어공부를 했고 외국 친구들에게 줄 한국선물도 준비하고 젓가락, 김밥 재료들도 준비하고 갔다. 워크캠프 들어가기 하루 전날까지 너무 떨려서 나는 어떻게든 잘 버티고 오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나에게 터닝포인트가 될지 안될지 기대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첫날에 모두모여서 자기소개를 하고 자기의 특별한 경험들 그리고 다음날엔 자기국가에 대해서 설명하는 그런 시간들이 있었다. 내가 영어를 잘했다면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나는 별로 얘기를 하지 못했고 셋째날에 내가 김밥을 만들려고 했었지만 재료와 도구들이 부족해서 볶음밥을 하려고 했는데 밥이 죽이 되어서 망했다. 열 몇명을 굶겨보긴 난생 처음이었다. 그때까지는 내가 왜 이걸 신청했는지 후회가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 나의 시대는 열렸다. 그 다음날부턴 땅파기, 나무베기, 예초기 돌리기, 무거운 짐 나르기, 계단 만들기 등이 있었는데 내가 군대에서 배운 것들을 여기서 써먹게 되고 친구들에게 사용법도 알려주고 일을 열심히 하니까 얘들도 나에 대한 첫 이미지가 바껴서 나에게 더욱 다가왔다. 그리고 3일이 지나보니까 다들 영어를 잘 하는줄 알았는데 못하는 애들도 있었고 그걸 깨닫고 난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서 더욱 친해졌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8월에 2학기 수강신청 기간이었지만 나는 그걸 버리고 워크캠프를 갔다. 그래서 지금 2학기 강의가 맘에 들지 않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 나는 이 캠프를 갔다온 뒤로 나의 비젼과 목표를 재설정했다. 나는 그저 한국에서 공무원 시험을 봐서 안정된 직장에 다니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캠프를 통해서 다른 나라 친구들의 삶과 내가 보지 못한 세계를 보았고, 내가 아직 젊은데 이 젊음을 잘 활용하고 열정있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 들었고 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유럽사람들은 거의 다 영어를 어느정도 할 줄아는 걸 보고 신기했다. 체코의 민속촌 같은 곳에 양초를 만드는 사람, 활 쏘는 사람 등 거기 있는 사람들 마저도 영어를 하니까 신기했고 나도 언젠간 영어를 쓸 날이 올거라고 생각해서 영어공부는 계속하기로 생각했다. 그리고 나의 영어 수준이 낮더라도 이해시킬려는 노력만 한다면 대화가 통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멕시코 아저씨가 캠프가 끝나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적고 싶다. 'being this such small world we'll problably meet somewhere again.' 우리는 지구촌에 살고 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 요즘 TV에 캠프친구들의 나라가 뜨면 그 친구들의 얼굴이 생각난다. 우리는 서로 다른 나라에 사는 게 아니라 한개의 국가에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과 빈곤은 빨리 해결해야할 숙제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