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 사람 냄새 가득한 여름날의 추억

작성자 임소연
터키 GEN-29 · 환경/언어 2015. 07 - 2015. 08 Seferihisar

LET’S SPEAK ENGLISH-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문화권에서 참가한 친구들을 만나서 그들과 교류하고 더욱 성장해 보고 싶은 생각에서 워크캠프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터키라는 나라와 터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서 봉사활동 지역을 터키로 정하고 터키 봉사활동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 참가 전에 워크캠프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워크캠프에 대해서 보다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준비 사항과 마음가짐 등에 대해서 전달 받을 수 있었습니다. 봉사 지역 주변이 도심과 떨어져 바닷가 근처라는 말에 봉사를 하면서 도심의 복잡함을 벗어나 휴식과 힐링을 함께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터키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참가했던 캠프의 이름은 "Let's speak english" 로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영어 공부를 하고, 캠프에 참여한 장애인 친구들의 영어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캠프사이트와 캠프사이트 주변의 해안가 청소와 터키 현지인들과의 교류가 취지였지만, 안타깝게도 참가자 대다수가 터키 초등학생이어서 처음에는 다소 당황하였지만, 티없이 순수한 터키 초등학생들과 캠프 참여 아동 학부모님들의 굉장한 푸근한 터키 인심을 느낄 수 있었고, 참여했던 몇몇터키 대학생들을 통해 젊은이들만의 소통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오전과 오후 그리고 저녁 3번의 영어 수업과 게임,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했고, 매일 해안가 청소 및 캠프 사이트 청소를 한 후 바로 앞 바다에 몸을 던져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유쾌한 캠프리더 덕에 터키 전통 춤과 음악에 대해서도 매일 밤 배울 수 있었고, 다양한 터키게임을 하며 어린아이들과 뛰어놀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동심으로 돌아가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뛰어놀고 웃고 떠들었던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 기간동안 주말을 이용해서 캠프지역 근교의 작은 시골마을의 축제에 구경을 갔었는데, 지역 전통 음식과 전통 춤 공연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타이완에서 온 친구와 저를 둘러싸고 수많은 터키 지역주민들이 사진을 찍고자 줄을 서기도 하고, 지역 신문사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등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음악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고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는 터키인들은 정말 흥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푸근한 인심과 정은 마치 한국인과 한국 문화를 보는 것 같았고, 덕분에 터키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프 지역이 도심과 상당히 떨어져 있고, 화장실, 샤워실, 숙소 등의 전반적인 시설 굉장히 낙후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충격과 공포를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이 모든 상황들을 달관하고 즐기는 데에 이르러 현재는 그곳이 그립기까지 합니다. 영어를 전혀 모르거나 간단한 의사소통만이 가능했던 캠프에 참여한 많은 어린아이들과 그들의 학부모님과의 대화가 처음에는 무척 힘이 들었지만, 항상 서로 웃고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서 나중에는 그들이 하는 터키어를 대충 알아듣는 능력까지 생겼습니다. 많은 터키 현지인들을 만나 그들에게서 보다 깊이있게 터키의 문화, 종교, 일상생활, 현재의 가장 큰 이슈, 음식 등에 대해서 미디에서 접하지 못했던 것까지 자세하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고 그동안의 편견과 오해도 풀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한국인들을 이유없이 너무 좋아해주는 그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캠프 생활을 즐겁게 했고, 봉사기간동안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의 다양한 대화 문화 교류와 만남은 최고의 추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