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낯선 곳에서 만난, 진짜 나

작성자 이금우
터키 GSM01 · 환경/보수 2015. 06 - 2015. 07 Mugla

Fit for Lif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우리나라에서 봉사는 단지 초,중,고 학생때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하던 여가활동 수준이였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사실 봉사에 대한 크나큰 애착은 없었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알고 난 후는 달랐다. 제대로 된 봉사를 해보고 싶었고, 또 봉사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국내에서가 아닌 해외였다. 해외에서 봉사를 하고 많은 나라 친구들과 봉사기간동안 같이 지내는 만큼 준비해야 했던 것은 다름이 아닌 회화였다. 아무리 사람은 진심으로 통한다지만 그건 서로가 운명일때나 가능한 일이다.. 우선적으로 회화 준비를 했고, 또 캠프에 가서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에게 우리 나라를 알리고 싶어서 반크라는 곳에서 한국을 알릴만 한 이쁜 것들도 준비해갔다.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은 앞서서 계속 언급했듯이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고 또 계속 연락해 나갈 수 있다는 것! 상상만 해도 설렜다! 대학교에 들어오고 신입생 때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지 그 후에는 아무런 변화 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 워크캠프는 나에게 새로움을 전해주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같이 활동한 친구들은 남자3, 여자9 총 12명으로 여자가 월등히 많았다! 터키애들 2명, 프랑스애들 2명, 스페인애들 3명, 멕시코애 1명 , 한국인이 무려 4명이였다. 원래는 우리 캠프에 나와 내 친구밖에 없었는데 다른 한국인 2명은 원래 지원했던 캠프가 취소되서 옮겨왔다고 했다. 현지에서는 내가 보수 파트를 봉사활동을 선택했기 때문에 체육관 펜스 등의 부식된 곳을 페인트 칠 하거나, 쓰지 않던 건물을 이제 쓰기 위해 청소를 한다거나, 잡초 뽑기 등이였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곳에서 일하다 보니 힘들기도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틀어놓고 장난도 치면서 그 많던 일을 마무리 해가는 쾌감이 굉장했다! 봉사를 간 곳의 시장도 만나고 사진도 찍고.. 누군진 모르겠지만 터키에서 꽤 지위가 높은 분과 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터키 페이스북에 올라간 것이다... 난 이제 터키에서 봉사했다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됬다..하하.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하는 동안에 사실 힘든 것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집을 떠난 것만으로도 고생인데 같이 생활하는 아이들이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이라니..
그래도 2주동안 지내본 결과, 힘든 것이 1이였다면 즐겁고 행복했던 것은 9였다.
참가하는 내내 생각했던 것은 '내가 또 언제 이 곳에 와서 이렇게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살을 부대끼며 지내보겠는가! 즐기자!' 였다. 지금 생각해도 그렇다. 꿈만 같다.
그 곳에서 외국인들 사이에 적응하고 또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 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 외모나 인종이나 무엇이든 상관없이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또 이해하게 되었다. 캠프에 가면 여러나라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문화 차이나 여러가지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하물며 오랜 친구끼리 즐기러 가는 여행을 가서도 싸움이 나는데.. 문화가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른 친구들과 주말 빼고 매일 일을 하며 지내는데 어떻게 갈등이 안생길 수가 있을까! 하지만, 갈등이 생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갔느냐가 중요하다. 난 그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그 아이들을 더 이해하게 되었고 문화차이라는 것을 그 곳에서 태어나 처음 느꼈다. 문화 차이라는 것을 단어로만 듣다가 직접 느끼니 차원이 달랐다. 처음엔 기분도 나쁘고 어이도 없고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그 것을 이해하고, 또 내것이 아닌 다른 것은 틀렸다 라는 생각을 버리게 되면서 나는 조금 더 성장하게 된다. 어른이 되는 기분이랄까. 회화가 안되고 외국인이 무섭고 안 뽑힐까봐 두렵다고? 나도 그랬다. 하지만 난 지금 결국 다녀왔고 한층 성장해 돌아왔다. 몇명의 마음맞는 외국인 친구도 만들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낸다. 그 두려움을 조금만 뛰어넘으면 소위 말하는 신세계가 펼쳐진다! 그렇게 두려움 속에 파묻혀 지내다간 상상만 하다 끝날 것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꿈을 이루는 게 아니고 꾸는 것만이 된다. 꼭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나라들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 아름다운 꿈을 이루고 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