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를린, 낯선 곳에서 찾은 연결고리
OPEN YOURSELF TO NEW WORLD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년전 한국 워크캠프에 참가한 후 워크캠프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다. 한국워크캠프에서 기억이 좋아 해외 워크캠프에도 꼭 참가하고 싶었고 평소 독일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아 독일 워크캠프를 신청하였으며 워크캠프를 통해 독일인에 대해 알고 싶었다. 또 해외에서 참여하는 첫 워크캠프라 기대감이 매우 컸다. 한국워크캠프 당시, 아무래도 한국인이라 다른 외국인 캠퍼를 많이 챙겨주는 입장이었는데, 난생 처음 가는 독일이라 어떨지 감이 잘 안왔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것을 알게되고 체험해보고 싶었다. 참가 전 준비로, 워크캠프 교육을 들었고, 한국 기념품을 구입하였다. 또 음식에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주변에서 정보를 얻어 닭볶음탕 소스와 찰호떡 믹스를 국내에서 구입하여 갔다. 불고기 소스도 추천한다. 캠프 참가전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었다... 1지망으로 쓴 캠프가 합격되어 인포싯 까지 받았는데 출국 10일전 캠프가 취소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말 기대를 많이 한지라 실망감이 매우 컸고 너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다행히 2지망 캠프로 변경되어 안심하고 한국을 떠날 수 있었다. 이 일을 잘 처리해주신 더 나은 세상 담당자 분께 감사드린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 캠프장소를 찾아갈때 많이 헤매었다. 따로 미팅 포인트가 없고 내가 직접 캠프장소로 찾아가야만 했다. 인포싯에 있는 지도 설명이 적절하지 않았고, 구글 지도로 검색해도 정확한 장소를 찾기 어려웠다. 다행이 친절한 동네 주민분을 만나 캠프장소까지 잘 찾아갈 수 있었다. 캠프는 독일4명, 한국2명, 멕시코2명, 폴란드2명, 태국1명, 케냐1명 총 12명의 캠퍼가 함께했다. 캠프 분위기는 큰 문제없이 도란도란 잘 지냈다. 매번 문제가 발생하면 저녁 먹고 나서 항상 회의하였다. 규칙을 만들었고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핀잔을 듣는 구조?이다. 봉사활동은 사회복지단체에 방문하여 장애인분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었다. 주로 여름페스티발을 준비하였고 미술 조형물을 캠퍼들,장애인분들과 만들었다. 장애인분들과 봉사활동 하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내 생각의 범위를 넓혀준 좋은 활동이었다. 순수하고 정말 좋으신 분들이다.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다...캠프 중 애로 사항이 몇몇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독일어 사용이었다. 공용어가 영어라고는 하지만 독일인 리더들의 독일어 사용, 그리고 복지 단체에서 들리는 독일어는 나를 조금 힘들게 만들었다. 독일어를 모르기 때문에 답답함이 매우 컸고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도 나를 소심하게 만들었다. 캠프를 진행하면서 개선되기는 하였지만, 현지어를 조금 배우고 간다면 캠프활동이 좀더 수월할 것이다. 캠퍼들 17세 19세 어린 친구들이 있었는데, 한국의 고등학생들도 워크캠프에 참여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나는 그 나이때 책상앞에만 앉아있었는데...허허 캠프 활동지가 베를린인 만큼 베를린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었다. 봉사활동 5시간이 끝나면 나머지는 자유시간이었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캠퍼들 각자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이 달라 서로를 더 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지 못해 안타까웠고, 이 점에서 유럽의 개인주의가 확 와닿았다. 베를린은 서울과 비슷한 지하철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이동하기 편했고 심야버스도 많아서 자유시간을 자~알 누렸다 ^^ 그리고 안전한 도시라고 느꼈다.. 캠프 장소는 독일인이 거주하는 곳에 위치 하였고, 독일인의 삶을 잘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캠퍼들 중,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친구, 정치인이 되고 싶은 친구등등 나랑은 다른 성향의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삶의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그로부터 배움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도 생긴다. 해외 워크캠프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캠프에서는 '소통'의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 더군다나 공용어가 영어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 표현이 서툴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은 분명이 드러내야 하고, 알리는게 중요하다. 앞으로 캠프에 참여하실 분들, 거침없이 의견을 표현했으면 좋겠다. :) 그리고 캠프의 순간 순간을 정말 즐기셨으면 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기에..ㅠㅠ 깨달은 점 한가지, 여행과 워크캠프를 한다고 해서 내 인생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나는 한국, 다시 4학년으로 돌아와 취업을 준비하고 생활비를 걱정하며 팍팍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허나...캠프에서 느낀점, 생각들을 마음속 깊은곳에 여전히 간직하고 있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에 꼭 실천할 것이다. 세계 곳곳에 있는 캠퍼모두들 잘지내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