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영어 울렁증, 소통으로 녹이다
MODERN DEPENDENCIES-A CRITICAL DEBAT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무엇보다도 해외에 나가 외국 친구들을 사귀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해 여러 방법을 찾던 중 '워크캠프'에 관해 접하게 되었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단순히 해외 여행을 떠날 수도 있었지만 다른 문화의 친구를 사귀고, 어떤 것에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 기대감이 컸다. 또한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는 기대도 컸었다. 그러나 환경과 전자기기에 대한 토론이 필요한 워크캠프였기에 영어에 능통한 이를 요구했던 프로그램의 특성 상 가기 전 한 달 동안 전화영어를 하며 매일 아침 25분씩 영어를 사용하는 데에 있어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준비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솔직히 그 곳에 도착했을 때부터 모든 일정들을 잊을 수 없다. 기차를 타고 목적지로 가는 내내 드넓은 땅이 펼쳐져 있어 놀랄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시골이다보니 방에 박쥐가 들어와서 박쥐를 내보내려다 손가락을 물려 백신을 맞아야했던 한국인 오빠의 일화가 떠오른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매일같이 햇살이 참 따뜻했던 잔디밭에서 게임을 하고, 토론을 하고, 일을 했는데 그 중에서도 처음으로 전기톱을 들어 정원을 정리하면서 손가락이 떨리는 걸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우리의 목표이기도 했던 아이들을 위한 자그마한 집을 만들 때의 올리 아저씨와 볼프강 할아버지의 열정적인 모습은 머릿 속에 깊이 남아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어떤 것을 하는 데에 있어서 언어는 큰 장벽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유럽권 국가인 에스토니아와 독일의 친구들은 자신들의 모국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창하게 영어로 자신들의 생각을 내세울 줄 알았다. 그러나 그에 반해 나를 비롯한 한국인 참가자들은 영어에 있어 버벅거릴 수 밖에 없었고 듣는 데에도 종종 버거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진 못했어도 우리는 그들과 하하호호하며 웃을 수 있었다. 이 점을 보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에 대한 오픈 마인드와 진정으로 다가가려는 태도였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들과 최대한 많은 얘기를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든다. 다음번에 참가하게 된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해보고 돌아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