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 규두노, 따뜻한 포옹의 기억
LO SPIRITO DEL PIANET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 장소인 규두노는 작은 마을이기는 했지만 생각보다는 외진 동네가 아니었고, 큰 도시와 연결되는 기차도 자주 있는 편이었다. 다행히도 워크캠프 미팅장소로 가는 기차 안에서 같은 워크캠프 멤버인 한국인 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미팅장소로 향할 수 있었다. 한국인친구 덕분에 워크캠프 미팅장소에 도착 전에 긴장했던 마음이 많이 풀렸고, 혼자 한국인이면 어쩌나 하는 두려운 마음도 없어지게 되었다. 다른 나라 아이들의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인들은 대부분 같은 한국인 참가자가 있다는 것에 안도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 미팅장소는 굉장히 작은 역이라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워크캠프 스태프를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젊은 사람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내 생각과 다르게 우리를 맞이 한 스태프는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였다. 스태프는 밝고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그 때 우리를 보자마자 포옹을 해주셨는데 품이 너무 따뜻해서 참 기억에 남는다. 워크캠프 장소인 규두노는 사실 크게 아름답다고 느껴질 만한 마을을 아니었고 그냥 전통적인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이었다. 하지만 베르가모, 브레시아, 코모 호수 등 기차로 쉽게 연결되는 주위의 관광지들이 정말 아름다웠고 워크캠프 기간에 주어진 3일의 휴가 동안 다녀올 수 있었다. 이틀 동안은 워크캠프 개최지에서 스태프 모두를 위해 버스를 대절해서 호수와 아름다운 중세도시 베르가모 관광도 지원해주었다. 여행을 목적으로만 이탈리아를 왔으면 가보지 않았을 숨겨진 명소들을 많이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 워크캠프 멤버들을 만나고 한 3일 간은 멤버들끼리 모두 모여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나도 어색했다. 나는 영어실력도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친화력이 좋은 성격도 아니었기 때문에 마주보고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불편해서 항상 긴장해 있었다. 심지어 나는 워크캠프를 오기 바로 전 한 학기 동안 외국에 있어서 계속 영어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참가자들이 영어를 굉장히 유창하게 했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때 많이 긴장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언어는 정말 기본만 할 줄 알면 서로 친구가 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서로를 존중해주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면 함께 있을 때 정말 즐거울 수 있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의 어색함은 다 잊고 워크캠프 멤버들은 서로서로 정말 좋은 친구가 되었고, 워크캠프 마지막 날에는 헤어짐을 다들 너무 아쉬워할 정도로 가까워져 있었다. 또한 워크캠프 멤버뿐만 아니라 축제에 자원봉사를 하는 지역주민들이 많았는데, 영어를 거의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말은 안 통하지만 우리는 같은 축제의 자원봉사자로써 첫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다들 밝은 웃음과 친밀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 친구가 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내가 참여한 워크캠프의 주제는 말하자면 소수 민족의 축제 같은 것이었는데, 전세계에 있는 소수민족들이 다들 모여서 서로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전통물품을 소개하며 교류를 하는 것이다. 내가 맡은 일은 이 축제의 스태프가 되는 것이었다. 이미 이 축제를 위해서 축제를 개최하는 마을과 옆 동네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거나 스케쥴을 짜거나 할 필요는 없었다. 이미 정해진 축제 스케쥴에 맞춰서 맡은 일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또한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일을 가르쳐줬기 때문에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또한 워크캠프 참가 전에는 대부분의 워크캠프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식사를 준비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내가 참여했던 워크캠프는 워낙 스태프가 많고 주방에도 봉사자들이 많아서 주방의 봉사자들이 스태프를 전체에게 아침, 점심, 저녁을 제공했다. 이 시스템은 식사를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순 없었지만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들을 매일 맛볼 수 있고, 또한 맛도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만족스러웠다.
축제의 주제가 전세계에 있는 소수민족들의 축제인 만큼 나는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소수민족들을 실제로 만나 볼 수 있었고 또 친구가 되었다. 피그미족, 아즈텍인디언, 마사이족, 라파누이, 애보리진 등 정말로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모두 자신의 전통 음악과 춤을 준비해왔다. 만약에 내가 이들의 공연만 봤다면 다큐멘터리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겠지만, 나는 18일 동안 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같은 캠프에서 자고, 축제 기간 내내 같이 지냈기 때문에 이들과 정말 이웃이 된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마냥 신기하다는 생각뿐 이었지만, 계속 같이 지내면서 사람 살아가는 게 어디에서나 별 다를 바가 없다고 느끼게 되었고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누구든지 다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만 나면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추며 서로 즐기는 이들을 보면서, 인생의 행복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이들은 물질적으로 풍족하다고 볼 수는 없고, 어쩌면 온갖 가전제품이 주는 편리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에 비하면 덜 편리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지치지 않고 삶을 즐기며, 노래하고 춤출 때의 그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멤버들과는 물론이고 축제를 통해 알게 된 소수민족들과 페이스북을 통해서 교류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워크캠프 기간 동안에 항상 즐겁고 모든 일이 다 순조롭게 풀린 것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불만이 한 가지씩은 있었고 문제점도 물론 있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안 좋았던 점은 잘 기억이 나질 않고 모두 좋은 기억 뿐 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하였고, 이 기억은 내 기억 속에 평생 남아있을 것이고 알게 모르게 나의 삶의 가치관에 영향을 끼칠 것 이라는 것이다.
처음 워크캠프 멤버들을 만나고 한 3일 간은 멤버들끼리 모두 모여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나도 어색했다. 나는 영어실력도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친화력이 좋은 성격도 아니었기 때문에 마주보고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불편해서 항상 긴장해 있었다. 심지어 나는 워크캠프를 오기 바로 전 한 학기 동안 외국에 있어서 계속 영어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참가자들이 영어를 굉장히 유창하게 했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때 많이 긴장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언어는 정말 기본만 할 줄 알면 서로 친구가 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서로를 존중해주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면 함께 있을 때 정말 즐거울 수 있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의 어색함은 다 잊고 워크캠프 멤버들은 서로서로 정말 좋은 친구가 되었고, 워크캠프 마지막 날에는 헤어짐을 다들 너무 아쉬워할 정도로 가까워져 있었다. 또한 워크캠프 멤버뿐만 아니라 축제에 자원봉사를 하는 지역주민들이 많았는데, 영어를 거의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말은 안 통하지만 우리는 같은 축제의 자원봉사자로써 첫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다들 밝은 웃음과 친밀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 친구가 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내가 참여한 워크캠프의 주제는 말하자면 소수 민족의 축제 같은 것이었는데, 전세계에 있는 소수민족들이 다들 모여서 서로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전통물품을 소개하며 교류를 하는 것이다. 내가 맡은 일은 이 축제의 스태프가 되는 것이었다. 이미 이 축제를 위해서 축제를 개최하는 마을과 옆 동네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거나 스케쥴을 짜거나 할 필요는 없었다. 이미 정해진 축제 스케쥴에 맞춰서 맡은 일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또한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일을 가르쳐줬기 때문에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또한 워크캠프 참가 전에는 대부분의 워크캠프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식사를 준비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내가 참여했던 워크캠프는 워낙 스태프가 많고 주방에도 봉사자들이 많아서 주방의 봉사자들이 스태프를 전체에게 아침, 점심, 저녁을 제공했다. 이 시스템은 식사를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순 없었지만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들을 매일 맛볼 수 있고, 또한 맛도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만족스러웠다.
축제의 주제가 전세계에 있는 소수민족들의 축제인 만큼 나는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소수민족들을 실제로 만나 볼 수 있었고 또 친구가 되었다. 피그미족, 아즈텍인디언, 마사이족, 라파누이, 애보리진 등 정말로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모두 자신의 전통 음악과 춤을 준비해왔다. 만약에 내가 이들의 공연만 봤다면 다큐멘터리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겠지만, 나는 18일 동안 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같은 캠프에서 자고, 축제 기간 내내 같이 지냈기 때문에 이들과 정말 이웃이 된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마냥 신기하다는 생각뿐 이었지만, 계속 같이 지내면서 사람 살아가는 게 어디에서나 별 다를 바가 없다고 느끼게 되었고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누구든지 다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만 나면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추며 서로 즐기는 이들을 보면서, 인생의 행복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이들은 물질적으로 풍족하다고 볼 수는 없고, 어쩌면 온갖 가전제품이 주는 편리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에 비하면 덜 편리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지치지 않고 삶을 즐기며, 노래하고 춤출 때의 그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멤버들과는 물론이고 축제를 통해 알게 된 소수민족들과 페이스북을 통해서 교류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워크캠프 기간 동안에 항상 즐겁고 모든 일이 다 순조롭게 풀린 것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불만이 한 가지씩은 있었고 문제점도 물론 있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안 좋았던 점은 잘 기억이 나질 않고 모두 좋은 기억 뿐 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하였고, 이 기억은 내 기억 속에 평생 남아있을 것이고 알게 모르게 나의 삶의 가치관에 영향을 끼칠 것 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