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벨기에 시골마을, 따뜻한 추억 한가득

작성자 황주이
벨기에 CBB13 · 환경/일반 2015. 08 벨기에

GRIM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난 취업하기전 동생과 의미있는 추억과 젊은 20대의도전을 위해 유럽여행을 오래전 부터 계획해 왔다. 유럽여행 계획준비 중 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친구로부터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그 친구는 우리에게 적극 추천을 해주게되어 고민없이 신청을 하게 되었다. 마침 유럽여행을 하며 내가 가보고 싶었던 벨기에에 날짜를 맞춰 신청 할수 있게 되서 처음 유럽여행을 했던 취지에 봉사활동이라는 보람찬 일까지 더해져 무척이나 들떳다.
그렇게 워크캠프를 신청하고 가기 전, 하루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인터넷으로 워크캠프에 관련한 정보들을 블로그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꼼꼼히 찾아봤다. 워크캠프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만족스러운 참가후기에 나는 하루빨리 벨기에로 떠나고 싶었다.
준비하면서 설레기도 했지만 인터넷을 알아본 워크캠프 말고 내가 직접 참여할 워크캠프 봉사활동에서 내가 과연 도움이 될지,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내가 도와줄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고 도전하는 나의 모습에 기대도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나는 벨기에 '앙파멘'이란 작은 시골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 곳은 아주아주 한적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곳으로 젊은이 보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계신 평화로운 마을이였다. 그래서 그 곳에서 내가 하게된 일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일하시기에 어려운 건축보수일들이나 리모델링, 환경보호 일이였다.
모든 일들이 처음경험해보고 낯선 경험들이라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곳에서 만난 여러나라 친구들과 가까워지며 일을 즐기면서 할수 있었다. 그중 가장 힘들고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것 중에 하나로 지역문화센터에 분수를 리모델링하는 작업이었다. 기존에 낡은 분수주변을 우리가 직접 망치로 부수고 큰 돌들을 옮겨서 맞춘뒤 시멘트를 발라가며 하는 작업이다. 시멘트를 처음 만진 나는 손에 알레르기가 나기도 하고 망치질을 하다가 내 손도 찌면서 힘들게 작업했다. 2주동안 작업한 분수리모델링공사가 끝나고 마을주민들이 감아의 의미로 우리가 리모델링한 분수대쪽에서 맛있는 음식과 파티를 열어주시면서 감사장수여식 행사를 마련해 주셨다. 그리고 분수대에 한 문구를 실어 주셨는데 그 안내판에는 분수대를 만든 내이름과 친구들의 이름과 국적이 새겨져 있었고 그 문구에 우리에게 감사에 의미를 새겨주셨다. 만드는 동안 너무 덥고, 아프고 힘들었는데 만들고 나서 주민들에 행복한 미소와 고마움이 전해지는 마음에 나도 너무 많이 행복하고 뿌듯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 프로그램이 끝나고 마을주민들과 헤어지던날 그지역 리더셨던 장클로드가 직접 운전하셔서 우리를 기차역으로 데려다 주셨다. 워크캠프 내내 열심히 일하는 우리를 기특하게 여기셔서 이것저것 사소한 부분까지 자상하게 챙겨주셨던 분이다. 막상 떠나려고 하니 그 고마움과 따뜻한 마음이 벌써부터 그리워 눈물이 났다. 그곳에서 받았던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더 열심히 일할수 있었던거 같다.
한국에서 취업준비하면서 항상 내가 무슨일을 할수있을까 고민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서 나도 필요한곳에서 도움이 될수있다는 나의 존재감과 무슨일이든 도전해보면 할수있다는 것을 생각이 아닌 직접 몸소 느낄수 있수있는 기회였다.
또한 20대에 이렇게 의미있는 도전을 할수있게 되서 행복했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한동안 느끼지 못한 따뜻한 정을 앙파멘 마을주민들로 부터 받게 되서 세상이 아직도 따뜻하구나라는 희망을 느끼게 되서 마음이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