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마랑 외곽, 마음으로 나눈 5일

작성자 홍보석
인도네시아 VSTV-IIWC 1504 · 아동/교육 2015. 09 인도네시아 스마랑 외곽지역

Tegalrejo Cam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생 때, 외국친구들고 교류를 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저의 대학생활의 소망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를 통해 워크 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국내에서도 학교를 다니면서 중고등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인도네시아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 하였습니다. 참가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줄 한국엽서와 인형 열쇠고리를 준비하였습니다. 현재 제가 외국에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줄 한국 물건을 많이 챙기지 못한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아이들과 그리고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밥도 같이 해 먹을 생각에 매우 설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에 도착하자 마자, 캠프리더의 이메일을 받고 그 장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캠프 리더를 처음 보았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나이가 꽤 있으신 분이실 줄 알았는데 제 또래의 인도네시아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캠프를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나라에서 온 아이들과는 영어로 소통할 수 있었고, 하루 씩 돌아가며 자기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선보이며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아이들은 빈민가 아이였습니다. 말도 서로 안 통하고,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저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저를 보자마자 어느 나라에서 왔고,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코레아에서 왔어." 라고 말하면, 한국을 좋아한다고 같이 놀고 싶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같이 이렇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아직도 저에게 큰 기쁨으로 남아 있습니다.특히 아이들에게 생일파티를 열어주었을 때, 그 눈망울과 아이들의 노래 소리는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역 주민분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들도 역시 외국인이라고 꺼리지 않고,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먹을 것도 많이 나눠 주셨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캠프는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캠프였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밥을 해먹고, 같이 지내고, 함께 자면서 정말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족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얼굴색도 다르고 서로 언어도 다르지만 이렇게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빈민가 아이들은 비록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정말 순수하고 꿈이 있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 편으로는 제 자신을 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저 아이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내 주위를 탓하기만 했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고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 친구를 비롯해서 인도네시아 주민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허둥지둥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길도 친절히 알려주시고, 밥도 사주셨던 인도네시아 아줌마,아저씨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 했을 때, 걱정해주며 직접 터미널까지 바래다 준 친구 디타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혹시 이 캠프가 망설이시는 분에게 저는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