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낯선 곳에서 찾은 용기, Winterlingen
Winterling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하게 된 이유는 먼저 프랑스 워크캠프를 다녀온 친구의 강력한 추천이었다. 유럽여행을 준비하며 캠프를 함께 알아보게 되었고, 내가 언제 유럽에서 생활하며 외국인들과 함께 봉사활동 등 여러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다. 2주 보다는 3주의 캠프를 우선적으로 살펴보며, 내가 관심있는 주제와 연관지어서 찾게 되니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숙소' . 숙소는 최대한 깨끗하고 도미토리 형식의 건물 위주로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신청을 하면서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혼자서 도전할 생각을 하니 무척 떨리지만 두근거렸다. 1지망에 바로 걸리게 되어 독일 Winterlingen에서의 IBG13 캠프가 시작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는 총 15명의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한국 2명, 홍콩 1명, 러시아 2명, 스페인 3명, 멕시코 1명, 미국 1명, 아르메니아 2명, 세르비아 1명, 터키 2명. 정말 세계 각각의 다양하게 모인 우리는 재미있게도 독일 캠프였지만 독일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캠프 리더는 미국인으로 독일어를 잘 하는 사람이었고, 우리는 독일 작은 시골 안에서 환경/보수의 주제로 다양한 봉사를 하게 되었다. 공동묘지에서의 벽 페인팅, 정원 가드닝, 유치원에서의 아이들과 놀아주기, 놀이기구 페인팅, 자전거 공원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는 보통 나누어져서 2, 3팀씩 일을 하게 되었다. 일은 보통 오전 8,9시에 시작하여 평균 5시간 일을 하게 되었고, 일의 강도보다는 여름의 땡볕 아래에서의 더위가 더 지치게 하였다. 오전에는 간단한 시리얼을 챙겨먹고 점심에는 오전에 각자 샌드위치와 과일로 싸서 일하는 도중에 챙겨먹었다. 저녁밥은 돌아가면서 한 사람당 두번정도 요리를 하게 되어서 각 나라의 친구들이 만든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정말 좋았다. 특히 스페인친구의 샹그리아는 단연 잊을 수 없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이다! 하지만 파스타는 종류별로 원없이 먹게 되어서 아직까지도 한국에서 먹지않고 있다. 나는 두번 다 한국음식을 하였는데 한국에서 미리 챙겨간 짜파게티와 김치, 참치, 불고기 소스로 김치전과 불고기, 짜파게티를 친구들에게 맛보였다. 아직도 그 불고기의 맛은 잊을 수 없다. 평일은 일을 하고 점심부터는 자유시간이어서 근처의 자연 수영장에도 가고 서로의 게임도 하며 친목도모를 할 시간이 많았고 주말에도 열심히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쌓아갔다. 기억에 남는 것은 지역신문에 봉사활동을 하는 우리가 두번 나오게 되어 친구들이 인터뷰도 하고 단체사진도 찍게 되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우리가 독일 캠프였지만 독일 남부에 위치하여서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쪽에 있었다. 캠프 중간 쯤, 갑자기 우리의 주말을 이렇게 보내지 말고 근처로 놀러가자는 말이 나와서 투표하고 토론한 결과, 우리는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 1박 2일로 여행을 떠나자고 결론을 지었다. 매일같이 우리는 저녁에 먹을 장을 봐왔는데 그 돈을 조금씩 줄여나가며 왕복 교통비를 대체할 수 있었으며 캠프 안에서의 또다른 여행을 떠나는 게 모두가 즐거워하였고 많은 추억들을 더 만들 수 있었다. 서로서로 많이 친하게 지내며 같이 마스크팩도 하고 장난도 치며 언어, 나라,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는 우정을 맛볼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 캠프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못하였다. 언어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같이 지내야 하는 것이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지레 겁을 먹었던 것이었고, 생각을 바꾸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과 함께 말도 조금씩 하게 되었고 나중엔 서로 장난도 치면서 아주 오래된 친구마냥 같이 지내게 되었다. 서로의 언어도 가르쳐주고 따라하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억들을 가지게 되어서 내 인생의 큰 용기를 주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첫 유럽 배낭여행 초기에 바로 워크캠프를 맞춰서 간 것이었는데, 캠프에서 외국인 친구들이랑 지내면서 외국인들을 어렵게 생각하던 내 생각도 바뀌어가며 그 후 배낭여행에서도 내가 먼저 다가갈 수 있게 되었고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두달 간의 홀로 여행을 다니면서 먼저 인사하며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가지 말하자면, 우리가 15명의 인원이라 사람 수가 많았다. 이동할 때 큰 차를 타게 되더라도 두번씩 나눠타야하고 그만큼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기에 그런 불편함은 많았다고 생각이 들어서 15명보다 작은 10명 정도의 인원의 캠프를 선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한가지 당부 하자면, 워크캠프를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캠프 후에 여행을 다니면서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만나는 사람마다 워크캠프의 좋은 점들을 말하며 추천을 하고 다녔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에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을 하였다. 학생이라면 방학기간 안에 다녀올 수 있고 혼자여도 캠프에 가면 언어가 많이 통하지 않더라도 진정한 친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을 똑똑히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한가지 당부 하자면, 워크캠프를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캠프 후에 여행을 다니면서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만나는 사람마다 워크캠프의 좋은 점들을 말하며 추천을 하고 다녔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에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을 하였다. 학생이라면 방학기간 안에 다녀올 수 있고 혼자여도 캠프에 가면 언어가 많이 통하지 않더라도 진정한 친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을 똑똑히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