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울름에서 난민과 함께한 의미있는 3주
Ulm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것을 생각하기 전에 사실 유럽 배낭여행을 한달 동안 가려고 계획 중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이라 신중하게 계획을 짜던 중에 더운 여름에 혼자서 한달 동안 여행만 다니면 너무 힘들고 지루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가 없을까 찾아보다가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캠프 참가 전에는 같이 참가하게 될 한국인분을 카페에서 찾아서 서로 어떤 준비물을 가져가는지 공유하였습니다. 또 무엇보다 현지에서 참가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하여서 영어 회화 공부도 조금 하였습니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 본적이 없어서 캠프를 통해 여러 나라 친구들을 사귀고 싶었고, 또 외국의 생활 방식과 다양한 문화들을 접하고 싶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가한 워크캠프는 독일 남부에 있는 작은 도시인 ‘울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 곳에 있는 난민수용소 주위에 정원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였는데, 그 때 유럽,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난민에 대한 뉴스가 크게 전해져 있어서 그 곳에서 한 일들이 굉장히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현지에서 했던 일들은 꽤 힘든 일이었습니다. 산더미 같이 퍼온 모래들을 삽으로 퍼서 나르고 바닥에 도보블록을 깔고, 마치 군대에 다시 돌아 온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인상 깊었던 것은 참가자의 70%가 여학생들이었는데 전혀 망설임 없이 먼저 나서 삽을 잡고 쉬지도 않고 열심히 모래와 돌을 나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10살 정도 되는 난민 꼬마 아이들이 오후가 되면 몰려와서 일을 돕겠다고 저희 삽과 수레를 뺏어가 열심히 모래와 돌을 날라 주어서 작업이 더 빠르고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덕분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을 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작업이 너무 빨리 진행되어 금요일도 항상 쉬었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던 중에 '울름'의 시장님께서도 오셔서 같이 사진 촬영도 하고 인터뷰도 했었는데, 그 사진이 다음날 신문에도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도 평생 신문에 한번 나오기 힘든데 외국에서 신문에 내가 나오니 신기했습니다. 일이 끝나면 숙소에서 참가자들과 게임도 하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말에는 시내에서 가이드 투어도 하고 근처에 있는 대도시에 다같이 놀러 가기도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통해 저는 다른 나라의 문화, 종교 그리고 생활방식 등을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나라는 모두 다르지만 참가자들과 한국 친구들 못지 않게 친해 질 수 있었고, 대화를 하면서 서로 비슷한 점도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캠프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난민들을 위해 일을 해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캠프를 통해 난민 문제와 같은 국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를 전후로 유럽여행을 하여서 한 달을 넘게 유럽에 있었는데, 캠프를 했던 3주가 단연코 유럽에서의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진1: 일하던 곳에서
사진2: 독일 신문에 등장
사진3: 마지막 일하는 날 난민 가족들을 초대하여 참가자들이 각 나라 음식을 만들어 줌
사진4: 주말에 시내에서
사진5: 주말에 도나우강에서
사진1: 일하던 곳에서
사진2: 독일 신문에 등장
사진3: 마지막 일하는 날 난민 가족들을 초대하여 참가자들이 각 나라 음식을 만들어 줌
사진4: 주말에 시내에서
사진5: 주말에 도나우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