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장난기 가득, 솔직해진 나를 만나다
Deetz (Magdebur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제 개인적 동기보다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될 내용을 써보겠습니다.
1) 반크에서 한국 홍보자료를 얻고 싶으시다면 미리 해야 합니다. 제 경우는 일주일 전에 신청했는데 1달 조금 넘어서 자료가 배송왔습니다.
2)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면 넉넉하게 20개 정도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인원이 많기도 하고, 여분이 있으면 그 선물을 걸고 한국어 퀴즈나 공기대회 같은 걸 열 수 있어요.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3) 선물은 인사동 상점에서 1개에 1000원이면 아주 다양하고 훌륭한 것을 고를 수 있습니다.
1) 반크에서 한국 홍보자료를 얻고 싶으시다면 미리 해야 합니다. 제 경우는 일주일 전에 신청했는데 1달 조금 넘어서 자료가 배송왔습니다.
2)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면 넉넉하게 20개 정도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인원이 많기도 하고, 여분이 있으면 그 선물을 걸고 한국어 퀴즈나 공기대회 같은 걸 열 수 있어요.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3) 선물은 인사동 상점에서 1개에 1000원이면 아주 다양하고 훌륭한 것을 고를 수 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사진 순서대로 이야기를 해볼게요.
(1) 저희는 주말마다 근처 도시로 1박2일 여행을 갔습니다. 이 곳은 베를린이었어요. 그 전 주에는 드레스덴에 갔죠. 그리고 일을 쉬는 수요일에도 역시 지역 축제나 가까운 도시에 당일치기 여행을 했답니다. 대부분 자유시간이었기 때문에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와이파이에 의지해 가면서 각자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었습니다.
따로 따로 출발했는데 결국엔 관광지에서 다 만나게 되곤 했었죠. 일주일 중에 4일은 일하고 3일은 놀러다니니 일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견딜 수 있었어요. 일이 힘들어서 여행 가서 그냥 숙소에서 잠만 자는 친구도 있었지만 저는 아주 바쁘게 돌아다녔답니다.
(2) 저희가 하는 일은 아주 다양했는데 어찌됐든 모두 농활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워크캠프에 지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하지만 제 영어실력이 유창하지 못해서 이게 저의 최선의 선택이었고 저의 첫 워크캠프로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무의미한 반복작업이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일했기 때문에 다들 제가 일을 (잘하진 않지만) 아주 열심히 한다고 말했어요.
페인트칠, 사포질, 돼지 똥치우기, 방청소, 요리, 닭 모이 주기, 상추 뽑기 등등 다양한 일을 했는데, 쉬워 보이신다구요? 이 일을 3시간-6시간 동안 계속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고정된 자세로 온몸이 쑤시고 먼지를 먹고 아주 힘든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꼭 일을 분배 받을 때 일을 잘 하는 오빠와 같은 팀이 되거나 일을 쉬엄쉬엄 시키는 농부아저씨 팀에 들어가기 위해 눈치싸움을 했죠.
(3) 제가 제일 친했던 친군데, 아주 .. 특이한 친구였습니다. 나이가 18살이었는데 비행청소년의 표본 같은 친구여서 사실 처음엔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속 마음이 여려서 그것을 숨기기 위해 더 쎈 척을 한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고 더 귀엽게 보이곤 했습니다.
귀엽게만 볼 수 없는 사건이 꽤 많았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제게 담배를 물리거나, 빨래를 건조하고 있는데 건조대에 걸려있던 다른 남자애의 팬티를 얼굴에 던지거나, 다짜고짜 머리를 때린다든지) 이 것들이 모두 애정 어린 장난이라는 게 무섭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2NE1 팬이었는데, 제가 가져간 인도 헤나펜으로 팔 다리에 한국어를 써주면 그렇게 해맑게 좋아할 수 없었습니다. 아주 쿨하다며 뽀뽀를 하려고 들었죠. 다리에는 "뿌잉 뿌잉"을 적어놨습니다. 손등에 "바보"라고 적고 뜻이 COOL GIRL 이라고 속이기도 했죠.
(4) 저희가 일했던 농장의 한 모습입니다. 저희 숙박시설은 아니었고 여기서 농장 체험을 하러 오는 아이들이 숙식을 하고 장기자랑을 하고 그런 식이었습니다. 시설은 깨끗한 편이었고 저희도 가끔 여기서 아이들의 장기자랑을 지켜보거나 피아노를 쳐주거나, 점심을 먹기도 했습니다. 사진이 다섯장밖에 첨부되지 않는 것이 아쉽네요. 정말 재밌는 일이 많았는데.
(5) 저희 친구들입니다. 이 곳은 저희 숙소와 농장 근처 작은 호수인데, 너무 사랑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5분? 걸어서는 20분가까이 걸렸던 이곳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었는데 아마 다른 친구들도 모두 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저희는 이 곳에서 비치 타올을 깔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거나 선탠하고, 가끔 요가를 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고, 수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깜깜한 밤엔 가로등이 없는 이곳에 핸드폰 라이트에 의존하며 자리를 잡고 하늘의 별을 보고, 별똥별을 보고, 진실게임을 하곤 했죠.
그리고 밤과 별과 호수, 바람, 벤치가 있는 이곳은 저희 워크캠프에서 두 커플들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 다른 커플이 여기가 시작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항상 둘이 이곳으로 사라지길래 그렇게 생각했지만, 확실한 건 한 커플은 여기서 첫 키스를 하고 커플이 되었습니다. 그게 저예요.
(1) 저희는 주말마다 근처 도시로 1박2일 여행을 갔습니다. 이 곳은 베를린이었어요. 그 전 주에는 드레스덴에 갔죠. 그리고 일을 쉬는 수요일에도 역시 지역 축제나 가까운 도시에 당일치기 여행을 했답니다. 대부분 자유시간이었기 때문에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와이파이에 의지해 가면서 각자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었습니다.
따로 따로 출발했는데 결국엔 관광지에서 다 만나게 되곤 했었죠. 일주일 중에 4일은 일하고 3일은 놀러다니니 일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견딜 수 있었어요. 일이 힘들어서 여행 가서 그냥 숙소에서 잠만 자는 친구도 있었지만 저는 아주 바쁘게 돌아다녔답니다.
(2) 저희가 하는 일은 아주 다양했는데 어찌됐든 모두 농활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워크캠프에 지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하지만 제 영어실력이 유창하지 못해서 이게 저의 최선의 선택이었고 저의 첫 워크캠프로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무의미한 반복작업이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일했기 때문에 다들 제가 일을 (잘하진 않지만) 아주 열심히 한다고 말했어요.
페인트칠, 사포질, 돼지 똥치우기, 방청소, 요리, 닭 모이 주기, 상추 뽑기 등등 다양한 일을 했는데, 쉬워 보이신다구요? 이 일을 3시간-6시간 동안 계속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고정된 자세로 온몸이 쑤시고 먼지를 먹고 아주 힘든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꼭 일을 분배 받을 때 일을 잘 하는 오빠와 같은 팀이 되거나 일을 쉬엄쉬엄 시키는 농부아저씨 팀에 들어가기 위해 눈치싸움을 했죠.
(3) 제가 제일 친했던 친군데, 아주 .. 특이한 친구였습니다. 나이가 18살이었는데 비행청소년의 표본 같은 친구여서 사실 처음엔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속 마음이 여려서 그것을 숨기기 위해 더 쎈 척을 한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고 더 귀엽게 보이곤 했습니다.
귀엽게만 볼 수 없는 사건이 꽤 많았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제게 담배를 물리거나, 빨래를 건조하고 있는데 건조대에 걸려있던 다른 남자애의 팬티를 얼굴에 던지거나, 다짜고짜 머리를 때린다든지) 이 것들이 모두 애정 어린 장난이라는 게 무섭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2NE1 팬이었는데, 제가 가져간 인도 헤나펜으로 팔 다리에 한국어를 써주면 그렇게 해맑게 좋아할 수 없었습니다. 아주 쿨하다며 뽀뽀를 하려고 들었죠. 다리에는 "뿌잉 뿌잉"을 적어놨습니다. 손등에 "바보"라고 적고 뜻이 COOL GIRL 이라고 속이기도 했죠.
(4) 저희가 일했던 농장의 한 모습입니다. 저희 숙박시설은 아니었고 여기서 농장 체험을 하러 오는 아이들이 숙식을 하고 장기자랑을 하고 그런 식이었습니다. 시설은 깨끗한 편이었고 저희도 가끔 여기서 아이들의 장기자랑을 지켜보거나 피아노를 쳐주거나, 점심을 먹기도 했습니다. 사진이 다섯장밖에 첨부되지 않는 것이 아쉽네요. 정말 재밌는 일이 많았는데.
(5) 저희 친구들입니다. 이 곳은 저희 숙소와 농장 근처 작은 호수인데, 너무 사랑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5분? 걸어서는 20분가까이 걸렸던 이곳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었는데 아마 다른 친구들도 모두 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저희는 이 곳에서 비치 타올을 깔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거나 선탠하고, 가끔 요가를 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고, 수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깜깜한 밤엔 가로등이 없는 이곳에 핸드폰 라이트에 의존하며 자리를 잡고 하늘의 별을 보고, 별똥별을 보고, 진실게임을 하곤 했죠.
그리고 밤과 별과 호수, 바람, 벤치가 있는 이곳은 저희 워크캠프에서 두 커플들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 다른 커플이 여기가 시작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항상 둘이 이곳으로 사라지길래 그렇게 생각했지만, 확실한 건 한 커플은 여기서 첫 키스를 하고 커플이 되었습니다. 그게 저예요.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저는 좀 더 장난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되었죠.
영어(공용어)는 확실히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자신의 의견은 영어로 확실하게 말할 실력이 되야 합니다. 저는 제가 이야기를 먼저 꺼내거나, 주도하거나, (장난치거나, 뭐 먹을래? 정도의 간단한 질문 외에) "리더들의 이러저러한 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와 같은 문제 상황에서 의견을 거의 내지 못했습니다. 친구를 사귀는데에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언어는 그렇게 큰 장애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장애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공용어)는 확실히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자신의 의견은 영어로 확실하게 말할 실력이 되야 합니다. 저는 제가 이야기를 먼저 꺼내거나, 주도하거나, (장난치거나, 뭐 먹을래? 정도의 간단한 질문 외에) "리더들의 이러저러한 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와 같은 문제 상황에서 의견을 거의 내지 못했습니다. 친구를 사귀는데에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언어는 그렇게 큰 장애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장애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