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오로라 아래, 14개국 청춘과 아이슬란드

작성자 정세희
아이슬란드 WF05 · 환경/일반 2015. 09 Iceland eskifjördur(에스키피요르드)

East of Iceland - close to nat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 아프리카 최서단에 위치한 세네갈에서 2년 가까이 지역개발 활동을
하며 책과 미디어 속에 자주 등장하는 세상의 최북단은 어떤 곳인지 궁금증을 가져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참가를 결심하고 팀원들과 함께 즐길 먹거리 및 기념품들을 구매하며 각국에서 참가하게 될
팀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었습니다. 또한 인터넷을 활용하여 참가하게 될 지역의 지형지물을 파악하며 참가 전 준비를 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봉사자들을 모집하여 활동하는 WWF(World Wide Friends)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될지, 참가 종별인 "Close to nature"에서, 아이슬란드에서 어떠한 것을 느끼며
지내게 될지 기대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집합당일 WWF 숙소에서 같이 지내게 될 팀원들을 만나 인사를 건네며 통성명을 하였습니다.
한국,프랑스,독일,스페인,일본,러시아,폴란드 등 14명으로 이루어진 팀원들과
아이슬란드의 수도에서 동쪽끝에 위치한 숙소로 이동을 위해 미니버스를 타고 가면서 중간중간 관광지에도 들러 이야기도하고,어색하지만 같이 사진도 찍으며 서로를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워낙 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해가 떨어지고 저녁이 되어서도 계속 이동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90Km 이상으로 달리던 차에서 갑자기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미니버스 뒤에 연결된 캠핑수레가 기울어 지면서 속도에 의해 회전을 하던 타이어는 관성의 법칙에 의해 수레 밖으로 빠져나와 버스의 옆으로 튕겨져 나가 도로 밑에 위치한 밭으로 통통 튀기면서 떨어졌습니다. 놀란 나머지 운전기사는 차를 세우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는 사이 팀원 중
저를 포함한 남자 4명은 같이 타이어를 굴러 떨어진 타이어를 찾아 차로 돌아왔습니다.
우선 이동이 불가능한 캠핑수레를 그 자리에 놓아두고 다른 캠핑수레를 찾아 끌고 다시 돌아와 고장난 캠핑수레에 들어있던 저희 짐들과 음식들을 옮기고 나서야 다시 숙소를 향해 이동하게 되었었습니다. 숙소에 들어와 시각을 보니 저녁 11시가 넘어 도착하였습니다.
캠프가 시작되기도 전에 팀원들과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팀 결속을 다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환경미화를 위해 잡초베기, 잔디깔기, 청소 등 업무는 다소 쉬운 편 이었습니다만
엄청난 자연속에서 그 엄청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주말에 팀원들과 같이 풍경을 보며 온천을 즐길수 있는 관광지인 Green Lagoon 온천에서
팀원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며 사진도 찍고 즐겁게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기존의 팀 리더였던 피터가 급하게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면서 특별한 추억 하나를
만들기 위해 저와 피터 그리고 막내인 코스케(일본친구)와 함께 충분한 준비 운동 및 적응을 하고 난 후 숙소 앞에 위치한 바다에 다이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각국의 젊은 친구들과 함께 화합하여 일을 해 나가고, 여러 놀이를 통해서도 문화교류를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팀 리더에 대한 사전 교육 및 프로토콜이 더욱 더 갖추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예를 들어 지역소개, 거주인구 및 지역에 위치한 시설, 주요 특산품 등 상식적인 것들에
대해 팀원들이 많이 궁금해 하였습니다. 팀 리더들은 팀원들보다 그 지역에 좀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하고, 팀원들을 잘 화합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질문을 하면 무책임 하게 '나도 모른다' 라고 하기 보다는 알아보겠다 라던지 긍정적으로 팀원들에 대한
팀 리더로써의 책임감을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 WWF에 건의를 한다고 되는건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WWF 본부에서 각 국의 지사로 좀 더 공식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예시 및 규칙을 만들어 배포 혹은 공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누구는 오전에만 일하고 오후에는 피곤하다고 혼자 숙소로 들어가고,
다른 팀원들은 열심히 일하고, 감기 몸살에 걸려도 일하는데 누구는 춥다고 일과 시간에
수영장에 가고, 2~3일 동안 쉬고 팀 리더는 휴식을 하는 인원에 대하여 팀원들에게 설명도 부족하고, 누군가 나 힘들어서 못 하겠다 나 먼저 들어가겠다 그러면 아무런 제재없이
알았다고 그러고 남은 사람들은 빠진 사람의 몫 까지 일해야 하는데 이런 제도 속에서
차등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형화된 규칙 혹은 프로그램이 있어 그런 불균형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팀원들은 일인당 500유로(환화로 약 70만원)를 내면서 지내고 활동하지만, 팀 리더들은
봉사한다는 일환으로 참가비를 내고 있지 않으며, 팀원들에 대한 통솔력 및 화합력 또한
부족 한 것 같습니다.자유롭고, 유연하게 한다지만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이런 제도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