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자연 속에서 찾은 영어 울렁증 극복기

작성자 김혜련
아이슬란드 WF05 · 환경/일반 2015. 09 Iceland eskifjördur(에스키피요르드)

East of Iceland - close to nat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년 2개월 세네갈 지역개발 새마을 봉사단원으로서의 임기를 마치고, 유럽여행을 계획했었습니다. 단지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해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의미 있는 여행을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거주하며 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과 교류할 수 있고 미비하지만 아이슬란드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참가가 확정되고 난 후, 워크캠프 기간동안 있을 '한국의 저녁 시간'을 위해 외국인 입맛에 맞을 한식의 레시피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였고, 불고기, 호떡 믹스, 과자, 라면 그리고 한국의 술인 소주까지 하나씩 준비했었습니다. 또한 아이슬란드 지역정보를 인터넷과 서점의 책을 통해 수집했습니다.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서 타 문화권의 젊은이들과 교류하여 견문을 넓히고, 그동안 해보지 않은 일을 하며 추억을 공유하기를 기대하며 준비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번 워크캠프의 주요 활동은 '환경/일반'의 주제에 맞게 '잔디 심기, 잡초 제거, 마을 도로 정비'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단순 노동이지만 체력적으로 다소 힘들었고 평일 8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봉사활동 요청이 있는 마을로 넘어가 점심시간 및 약간의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4시까지 활동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지인들은 비가 와도 아무렇지 않게 일을 하는 문화가 있었고, 팀원들도 비가 오면 우비와 장갑을 끼고 일을 했습니다.
잔디를 도로 주변에 심고 있으면, 학교를 마치고 하교하는 어린이나 지역 주민들이 'Thank you'라고 웃으며 인사를 건넵니다. 작은 인사지만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미소와 표현에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반면, 동일한 일을 급여를 받고 일하는 폴란드 청년과 함께 일을 하며, 워크캠프 활동을 선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궁금증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루의 활동을 마치면 근처 온천 수영장에 함께 가서 사우나나 탕에 들어가 대화하며 친목을 다졌습니다. 사우나에서 그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과 대화하며 궁금증을 풀기도 했습니다. 아이슬란드를 가면 주택에 4개의 숫자로 이루어진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현관문 위나 지붕에 가까운 곳에 걸어져 있길래 무슨 의미인지 질문하니 그 집이 만들어진 년도라고 답변해주었습니다. '1915, 1925, 1940, …'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지 않고 기존의 것 또한 소중하게 생각하여 갈고 닦으며 관리하는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개인적으로 변화한 점은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해 영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느 저였었지만 20살만 되어도 유창하게 얘기할 수 있는 유럽의 젊은이들을 보며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보다 견고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양과 동양의 문화의 차이를 굉장히 많이 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생각의 차이, 음식의 차이뿐만 아니라 '대화하는 방식의 차이'를 많이 느꼈습니다. 얘기하고 이해하고 다시 질문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그들의 대화 기술을 볼 수 있었으며,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방식을 보고 느낌으로 앞으로 다양한 문화권 사람들과 얘기할 때, 참고할 수 있는 Tip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번 워크캠프에 있어 아쉬웠던 점입니다. 팀 리더가 있지만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인상을 거의 못 받았습니다. 팀 리더 또한 계속해서 활동지가 변경되어 팀원들과 같이 처음 지역에 오고 앞으로 알아가야 하는 상황에 있다는 것은 알지만, 팀 리더에게 지역 정보, 활동 계획 등에 관한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팀 리더가 지역 정보와 기본적인 활동 일정에 대해 모르고, 아이슬란드 워크캠프 측에서도 워크캠프 기간동안의 활동에 대해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일정이 없는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비행기값 및 모든 숙식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참가하는 봉사자들에 대한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