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거북이와 함께한 2주간의 쉼표

작성자 박남욱
멕시코 A-VIMEX15/12 · 환경/동물 2015. 09 멕시코

Turtles Ixtapa-Zihuatanej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작년 11월부터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로 돈을 모으고, 세계일주를 떠나는 게 목표였지요.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고, 돈도 차곡차곡 모았지만, 사실 1년동안 전 세계를 돌기에는 부족한 돈이었습니다. 하여 오세아니아와 아메리카 대륙만 찍고 집으로 돌아가야지하고 있던 찰나, 같은 대학교 동기인 주민경 씨가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남미를 여행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이 가자고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주민경 씨가 평소 관심 있던 워크캠프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고, 그게 계기가 되어, 원래 일정에 없던 멕시코를 넣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언제 또 거북이들을 볼 수 있을까 하며 말이죠. 그렇게 참가신청서를 넣고 준비하게 되었고, 사실 좀 더 큰 일정의 여행을 계획 해야 했기에, 멕시코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크게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2주간의 시간을 오히려 뭐랄까... 휴식의 시간이라 기대했거든요. 자연과 거북이 햇살 바다내음 같은거? 그리고 그렇게 워크캠프에 향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 활동은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처음으로 영어권 국가가 아닌 스페인어를 쓰는 지역에 갔으니, 당연히 공항에서부터 영어는 통하지 않았고, 몸짓 발짓을 통한 의사소통은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2주동안 특별히 엄청나게 큰 에피스도 같은 건 없었는데, 오히려 2주동안 낮에는 약간의 활동외에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고, 저녁에는 돌아가며 순찰을 도는 것. 그저 하루하루 큰 특별함 없이 워크캠프 친구들이나, 현지 호스트들과 함께 지냈던 게 오히려 특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절대 생각 할 수 없는 거니깐요. 2주동안 해변을 바라보며, 느긋한 생활을 한다? 은퇴 후 생각하는 우리가 꿈꾸는 그런 생활 아닌가요?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가기 전 이미 약 2달간 여행을 했었는데, 빡세게 여행했던 터라 지쳐있던 심신에 힘을 불어넣어준 정말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다만 약간의 불평불만이 있다면, 워크캠프 자체에서 공지하지 않은 지출이 너무 컸던 터라... 가난한 여행자인 제게는 조금... 부담이 되었습니다. 한국 돈 약 20만원을 내고, 정확히 얼마였는지 기억 나지 않지만, 멕시코 도착해서도 상당한 돈을 지불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 버스비도 만만치 않은데, 버스비도 저희가 전부 다 지불하고, 제가 생각했던 워크캠프는 처음에 지불한 뒤에는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봉사에 초점을 맞추는 그런 활동이었는데, 처음에 일러주지 않은 지출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버스비나 그 외 기타 비용을 미리 공지 해 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환전도 처음에 저희가 쓸 만큼 환전했는데 불구하고, 계속되는 지출에 환전을 다시 해야했거든요. 어쨌든 아름다운 해변에서 다같이 지내는 경험을 다시는 하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이 되었고,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