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뮌헨, 역사를 마주하고 얻은 용기

작성자 정윤주
독일 CPD 07 · STUDY / RENO 2009. 08 뮌헨 다하우지역

독일 역사의 심층적 연구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휴학계를 내고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건 역시 유럽여행! 혼자 멀리서 떠나는 건 처음이어서 사실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랐다. 일단 비행기티켓부터 지르고는 계획을 세우려는데 그냥 관광하고 돌아다니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을 잘 안나는데 워크캠프라는게 있다고 들어서 검색하다보니 워크캠프기구를 발견! 매일매일 무슨 워크캠프들이 있나 찾다가 왠지 삘이 딱 오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게 이 독일 워크캠프였다. 다른 워크캠프보다는 참가비가 좀 비쌌지만 프로그램도 탄탄해보이니 일단 지르고 본 것. 지원서도 처음 써보는데다 등록확정되기 전에 돈을 냈나? 막 그래서 어린 맘에 혹시 사기는 어니겠지 마음 조렸지만 믿자믿자 신뢰사회는 나부터 만드는거지 하고 시작한게 바로 이 워크캠프! 내 마음에 불을 지른 바로 그 경험의 시작이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 워크캠프는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한 워크캠프였다. 진짜 그 오랜 역사동안 이어져 오면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정말 지금 생각해도 놀라울 정도. 제 2차 세계대전당시의 역사를 반성하고 역사를 잊지않기 위해 노력하는 워크캠프. 매년 이스라엘에서 직접 유태인 피해자 가족들을 초청하는데 내가 참가했을 때에도 이스라엘에서 20명 가량 참가했다.
2주간의 모든 스케줄이 정해져 있는데 딱 하나만 있는 건 아니고 참가자가 선택할 폭이 굉장히 넓다. 오전 오후 스케줄이 끝나도 저녁때 레크레이션 시간이 있었는데 그것도 자유참가. 근데 영화를 보거나 댄스파티를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그런 내용들도 탄탄해서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유대인 생존자와의 인터뷰! 가슴저리고 와닿는 이야기와 토론속에 한걸음 훌쩍 성장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2주 동안 지내면서 정말 그 어떤 경험보다도 소중한 경험을 가득 담아왔고 요즘도 힘들때마다 그 때를 떠올리며 스스로 동기부여 하기도 한다. 2주 끝자락에는 뮌헨신문사에서 취재나와 외지에서 참가한 참가자인 나를 인터뷰해서 캠프 마지막날 발행한 신문에 내 사진이 들어간 신문이 발행되기도 했다. 진짜 이때 이 캠프 안갔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 친구들의 투표로 MS.Sunshine 상을 받기도 하고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하고 이걸 이어나가는 행보를 함께 걸으며 나도 한국에 이런 프로그램 만들고 싶다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절실했다. 죽기전에 꼭 해야할 일 중에 하나. 이 워크캠프를 통해 내 버킷리스트 하나가 확실히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