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3주 만에 인생 친구 만들기
Hveragerði – Health and Environme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생활하던 중,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이 워크캠프에 대해 소개해 주었습니다. 한국인들도 많이 참여한다는 말에 우리나라에도 관련 단체가 있나 찾아보니 정말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워크캠프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워크캠프를 통해 다양한 외국 친구들을 사귀고 싶었고, 함께 일을 하면서 땀을 흘리고 저녁에 맛있는 각 나라의 음식을 대접하면서 일상의 복잡한 고민들을 던져놓고 잔잔한 삶을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외국에서 옆나라 놀러가는 느낌으로 간 것이라 적절한 신발도, 옷도 없이 무턱대고 아이슬란드로 날아갔습니다.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고생했지만 잘 챙겨주는 친구들 덕분에 불편함 없이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가한 워크캠프는 지역의 요양원 및 요양원 옆 정원과 비닐하우스를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추운 기후 때문에 토마토나 오이를 기르기 위해 온천수를 끌어와서 비닐하우스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토마토를 수확하고 (가끔 갓 수확한 토마토를 서로 한입씩 먹여줄 때는 정말 꿀맛!) 주방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썰거나 식사준비를 도와주는 일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일이 끝나고 나서는 다같이 요양병원의 온천에서 피로를 풀곤 했습니다. 거기서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주말에는 함께 하이킹을 하고 자연 온천에 가서 수영을 즐기거나 함께 패키지 여행을 떠나 아이슬란드의 Black beach나 빙산을 구경하는 등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만끽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교환학생으로 유럽에 있었던 6개월보다 워크캠프로 3주간 아이슬란드에 있었던 시간동안 외국인 친구들과 더 많이 친해졌고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주 후 헤어질 때에는 친구들이 제 공항버스 정류장에 마중나와서 서로 펑펑 울면서 헤어졌을 정도입니다. 소극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처음 봤을 때는 낯은 많이 가리는 성격을 가진 저라 한국인도 한명도 없고 모두 처음 보는 외국친구들 뿐이었던 캠프에 도착했을 때 걱정이 가득했지만 모두 서로 배려해주고 따뜻하게 대해 주어서 며칠 지나지 않아 모두와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함께 히치하이킹을 하는 등 한국에서 하기 힘든 경험들을 할 수 있었고, 혼자 먼 타지에서 잘 버티고 돌아온 3주동안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